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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남이섬 복구중"…빗줄기 다시 시작

사회

연합뉴스TV "자라섬·남이섬 복구중"…빗줄기 다시 시작
  • 송고시간 2020-08-08 15:12:20
"자라섬·남이섬 복구중"…빗줄기 다시 시작

[앵커]

집중 호우로 북한강 유역 관광지 남이섬이 20년만에 침수되고 인근 자라섬도 물에 잠겼는데요.

비가 잠시 멈추면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남이섬 배 운항도 재개됐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목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북한강 자라섬입니다.

집중호우가 계속될 때만해도 자라섬은 제 키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는데요.

당시 흔적을 보여주듯이 동상같은 무거운 시설물도 자리를 이탈했고 나뭇더미들도 물살에 휩쓸려 내려와 있습니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로 가면서 오늘 오전부터 복구 작업이 시작됐는데요.

가평군 직원 등 400여 명이 파손된 시설물 등에 대해 본격적인 정비에 나섰습니다.

이곳 외에도 토사 유입 등이 심해 피해를 입은 가평읍 일대 7곳에 대해서도 동시 복구 작업 중입니다.

20년만에 침수됐던 남이섬도 내부 복구 작업이 거의 끝났는데요.

남이섬 관계자는 "현재는 섬에 차올랐던 물이 거의 빠졌다"면서 "남이섬을 오가는 배도 정상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전히 섬 주변 유속이 빠른만큼 관광객들은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침수 상황은 많이 나아진 거 같은데 여름철 대표적 관광지인 자라섬과 남이섬을 언제쯤 예전처럼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비는 그쳤지만 아직 뭐라고 예측하긴 좀 이릅니다.

오늘 오후부터 다시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고요.

이곳도 오전엔 모처럼 해가 떴지만 지금은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또 북한강 수위에 영향을 미치는 상류에 있는 소양강댐은 지금도 1초당 1200t에 가까운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큰 비가 다시 쏟아지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인데요.

우선 이곳 자라섬은 물은 빠졌지만 시설물 피해가 커서 복구에만 수일이 소요될 걸로 보이고요.

비교적 지대가 높아 침수가 덜했던 남이섬도 다시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위험 수준으로 가면 배 운항이 또 멈춰설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강 자라섬에서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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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