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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굵은 빗줄기…잠수교 수위 상승

사회

연합뉴스TV 서울 굵은 빗줄기…잠수교 수위 상승
  • 송고시간 2020-08-09 10:12:44
서울 굵은 빗줄기…잠수교 수위 상승

[앵커]

수도권을 포함해 중부지방에 또 집중호우가 예고됐습니다.

서울에서 내리는 빗줄기도 점차 굵어지고 있는데요.

잠수교 인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한강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서울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에 있는 잠수교에선 바닥 정비가 진행 중인데요.

하지만 바닥을 드러낸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오락가락 빗줄기가 이어지면서 다시 잠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잠수교는 지난 2일부터 전 구간 양방향 통제되고 있습니다.

벌써 일주일이 넘게 잠수교에 차량과 사람이 오 가지 못한 겁니다.

잠수교의 현재 수위는 7m를 다시 넘겼습니다.

어젯밤 6.7m까지 내려갔던 수위가 다시 오른 겁니다.

지난 6일 역대 최고 수위인 11.5m까지 차오른 것에 비하면 낮은 편이긴 합니다.

그러나 서울에서도 시간당 1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는 만큼 예고대로 강한 비가 이어지고 팔당댐에서 방류된 물이 늘어난다면 수위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많은 비가 예고된 만큼 도로통제 상황도 미리 살펴봐야 할 거 같은데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주말에 외출을 계획하신다면 도로 상황은 꼭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전 9시 기준으로 통제되고 있는 곳은 잠수교 전 구간과 개화 육갑문 양방향 두 곳입니다.

하지만 많은 비가 예고된 만큼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면 주요 간선도로가 다시 통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호우경보 발령과 함께 재해대책 비상 2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비상 2단계는 호우경보와 함께 비가 3시간에 9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합니다.

비 피해 방지를 위해 외출을 자제하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서울시는 특히 산사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인 만큼 계곡, 하천, 급경사지 주변은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도심 내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들어가지 말고 지하공간도 피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서는 모래 마대, 물막이판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 도로 상황 살피면서 안전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반포대교 남단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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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