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한강수위 영향' 팔당댐…초당 9천톤 '콸콸'

사회

연합뉴스TV '한강수위 영향' 팔당댐…초당 9천톤 '콸콸'
  • 송고시간 2020-08-09 11:11:16
'한강수위 영향' 팔당댐…초당 9천톤 '콸콸'

[앵커]

서울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방현덕 기자, 그쪽은 현재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온 하남 팔당댐도 현재 비가 세차게 오는 상황입니다.

뒤로 보이는 게 팔당댐 수문인데, 엄청난 양의 흙탕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소리도 엄청납니다.

여기서 흘러간 물은 네 시간 반 정도가 지나면 36㎞ 정도 떨어진 서울 한강대교까지 도착하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한강 수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 팔당댐은 15개 수문 중 10개가 열려있는 상태입니다.

어제 오후 초당 6,800톤까지 방류량을 줄였는데 어제 다시 시작된 비로, 오늘 새벽 2시를 기점으로 방류량을 늘려서 현재는 초당 9,800톤을 한강 하류로 내뿜고 있습니다.

[앵커]

방류량이 많이 늘었는데, 팔당댐 쪽으로 들어오는 물의 양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팔당댐으로 들어오는 물의 양은 초당 8,000톤 가량입니다.

팔당댐 자체의 수위 조절을 위해 들어오는 물보다 더 많은 물을 내보내는 겁니다.

팔당댐의 현재 수위는 약 24.5m로, 제한 수위 25.5m에는 약간의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아시다시피 팔당댐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한강 본류가 시작하는 곳입니다.

북한강과 남한강 수계에 있는 댐과 보의 방류량이 팔당댐 유입량을 결정하는 건데, 북한강 수계의 가장 마지막 댐인 청평댐과 남한강 수계의 가장 마지막 관문인 이포보가 현재 동시에 방류량을 늘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쏟아지는 비까지 고려하면 팔당댐의 방류량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한강 수위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만큼, 인근에 계신 분들은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팔당댐에서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banghd@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