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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일부 오늘 강수량 100㎜↑…산사태 등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철원 일부 오늘 강수량 100㎜↑…산사태 등 우려
  • 송고시간 2020-08-09 14:32:45
철원 일부 오늘 강수량 100㎜↑…산사태 등 우려

[앵커]

강원도로 가보겠습니다.

강원도 곳곳에선 시간당 20㎜가 넘는 비가 내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철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강원도 철원 근남면에 나와 있습니다.

이 곳은 해발고도 300m 안팎의 산지인데요,

이번 달 들어 내린 비 때문에 최근 산사태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당초 사람과 차량 등이 다닐 수 있도록 산 속으로 나 있는 길, 임도였다고 하는데요,

이 옆쪽으로는 나무도 심어져 있고, 보통의 산지와 같은, 흙으로 덮여있었던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계곡처럼 물길이 나 있는데요.

요근래 내린 비 때문에 위쪽을 보시면 저 위쪽에서부터 토사와 돌이 물과 함께 흘러내리면서 지금은 이렇게 물길이 생겼습니다.

나무도 뿌리채 뽑혀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당시 산사태의 위력이 얼마나 셌는지, 짐작케 합니다.

물길을 따라 내려가 보면 도로가 나옵니다.

산사태 당시, 토사뿐만 아니라 바위까지 떠내려가 도로를 덮쳤고, 심지어 도로를 건너 인삼밭까지 덮쳤다고 하는데요.

도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큰 바위가 당시 산사태로 인해 저곳까지 떠내려간 상황이라고 합니다.

또 그 옆이 인삼밭이었다고 하는데, 인삼밭이라고 하면 흔히 떠올릴 수 있는 특유의 그 햇빛 가리개 인가요.

천을 둘러놓은 모습 등이 지금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휩쓸려 내려간 상황입니다.

문제는 계속해서 이곳에 비가 내리고 있다는 건데요.

제가 있는 철원은 시간당 2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거센비로 인해 철원 일부 지역에선 오늘 하루 강수량만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100㎜가 넘은 곳도 있는데요,

8월1일부터 누적강수량으로 따져보면 철원의 장흥이라는 지역에선 850㎜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 전국 곳곳에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 중인 데다, 계속해서 강원도 지역에 세찬 비가 내리고 있는 만큼 비 피해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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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