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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변 침수피해 마을 아수라장…복구작업 본격화

사회

연합뉴스TV 섬진강변 침수피해 마을 아수라장…복구작업 본격화
  • 송고시간 2020-08-09 15:28:54
섬진강변 침수피해 마을 아수라장…복구작업 본격화

[앵커]

호남지역에 지난 사흘 동안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이 제방을 넘어 흘러 인근 마을은 그야말로 폭격을 맞은 듯 쑥대밭으로 변했는데요.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저는 전북 남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틀간 폭우가 쏟아진 곳이라고 믿기지 않듯이 현재 비는 완전히 멈췄습니다.

다만, 나아진 기상 상황과는 달리 피해 상황은 심각합니다.

현재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남원시 노암동 한 마을은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아수라장이 돼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육군 35사단 병력 70여명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진행 중인데, 한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정우 / 육군35사단 대위>

<질문 1> 복구 작업을 처음 시작할 때 상태 어땠습니까?

<질문 2> 어떤 마음가짐으로 지금 복구 작업에 임하고 계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앞서 이곳에는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모두 448.6mm에 달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인근 지역에 비로 인한 피해가 컸는데요.

어제는 섬진강 금곡교 부근 제방이 유실되면서 근처 마을로 물이 흘러들어 논밭은 물론 주거지역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산동면과 주천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도 발생했는데요.

이에 따라 13개면에서 506명이 인근 면사무소와 학교 등으로 대피했는데, 현재는 물이 다소 빠지고 산사태 위험이 줄면서 대부분 다시 집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앵커]

네 소 기자. 지금 비도 그치고 복구작업도 진행되고 있는데, 앞으로의 상황은 좀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렸듯이 비가 잦아들면서 섬진강 수위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어제 최대 초당 1,800톤에 달하는 물을 쏟아내던 섬진강 댐은 현재 방류량이 1,200톤으로 줄어들었고, 계획 홍수위를 넘겼던 수위도 현재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어젯밤부터 복구 작업이 시작됐는데요.

현재 이곳뿐만 아니라 남원 전역에서 공무원과 인근 군부대 장병, 자원봉사자 등 수백 명이 투입돼 지반이 내려앉은 도로와 무너진 제방 등을 복구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실제 복구 성과도 나타나 인근 지역인 임실에서는 침수로 통제됐던 국도 30호선 강진 백여에서 정읍 산내 구간이 복구 완료됐고, 장수군에서도 덕산도로 1개 차선이 통행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여전히 호우경보가 발령돼 있는 가운데 내일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 만큼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지금까지 전북 남원에서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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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