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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장미' 제주 최근접…오후 3시 통영 상륙

사회

연합뉴스TV 태풍 '장미' 제주 최근접…오후 3시 통영 상륙
  • 송고시간 2020-08-10 10:23:51
태풍 '장미' 제주 최근접…오후 3시 통영 상륙

[앵커]

태풍 '장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태풍 상황과 전망을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네, 보도국 입니다.

[앵커]

현재 태풍이 어디까지 북상한건지, 또 직접 영향권에 든 지역들이 어딘가요?

[기자]

태풍 '장미'는 현재 제주 서귀포 남동쪽 약 160km 해상에서 시속 45km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 동쪽 해상에 최근접해서 북상하고 있는데요.

제주 전역과 전 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여수, 고흥 등 전남과 통영, 거제 등 경남에서도 9시부터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 장미의 전면에서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강원 남부와 경북, 경남 서부, 전남 동부와 제주에선 시간당 10에서 30mm의 집중 호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 진주시는 호우 경보, 구미, 안동 등 경북과 구례, 순천 등 전남, 산청, 하동 등 경남 지역에 호우 주의보도 발령 중 입니다.

태풍 '장미'의 세력은 매우 약한 편 입니다.

오늘 새벽까지는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29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왔지만, 주변으론 건조한 공기가 분포해 태풍의 성장을 막고 있어 급격한 발달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태풍은 지난해 7월 태풍 '다나스'와 진로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강도 면에서는 거의 유사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경남 해안에 상륙할 거란 전망인데, 앞으로 어느 지역들이 특히 위험한지, 또 고비 시점은 언제일까요?

[기자]

제주까지 북상한 태풍 '장미'는 계속 북동쪽으로 이동해 오후 3시쯤 부산 남서쪽 약 70km 해상에 상륙하겠고, 저녁 6시쯤 포항 인근으로 빠져나가 밤 9시쯤엔 울릉도 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걸로 보입니다.

세력이 강하지 않은 만큼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현재 예상되는 태풍의 진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영향을 종일 받는 전남 남해안과 경남 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250mm가 넘는 큰비가 쏟아지겠고, 그 밖의 남부와 제주에서도 50에서 15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곳곳에서 초속 15m 안팎, 순간적으로는 초속 25m의 강풍이 불겠고, 해상에서도 최대 5m의 파도가 예상돼 해안가로의 접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남해안으로는 해안가 저지대 침수피해도 우려됩니다.

만조시각은 울산 오전 11시 21분, 부산은 정오 무렵 입니다.

만조를 전후해 최근 홍수 피해가 난 낙동강과 태화강 등에서 추가 범람 위험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내일까지 비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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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