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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대본 "중국 신장·베트남 다낭 방문 기업인 격리면제 정지"

경제

연합뉴스TV [현장연결] 중대본 "중국 신장·베트남 다낭 방문 기업인 격리면제 정지"
  • 송고시간 2020-08-10 11:22:56
[현장연결] 중대본 "중국 신장·베트남 다낭 방문 기업인 격리면제 정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17명이고 해외 유입 사례는 11명입니다. 오늘 0시 기준 확진환자는 총 1만 4626명이고 현재 663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사망자는 없었고 현재까지 총 사망자 수는 305명입니다. 최근 국내의 코로나19 발생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억제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일평균 환자는 12.1명으로 그 직전 2주간의 19.9명에 비해 7.8명이 줄어 10명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목표치인 80%를 초과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척교회와 식당, 카페 등에서 감염 사례가 나타났고 대부분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하여 식사하는 등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교회의 경우 소모임 금지 등의 핵심 방역수치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 이후에 다수 감염 사례가 재발하였고 감염세가 어린이집, 방문판매업체, 대형시장 상가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에서는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미 대형교회를 비롯한 많은 종교시설에서 정부의 방역조치에 협력하여 주시고 있지만, 소규모 교회에서 함께 식사하면서 감염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교회 내에서의 공동식사나 소모임 등은 하지 마시고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 방역수칙이 시설 내에서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관리하여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한편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여 방역강화 대상국가를 지정하는 등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2주간 해외 유입 환자는 일평균 21.4명으로 그 직전 2주간의 31.4명에 비해 10명이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최근 국가별, 지역별 재확산이 나타나고 있어 위험도 평가에 따라 방역조치의 신속한 조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 신장자치구, 베트남 다낭과 꽝남 지역의 확산세를 고려하여 지난 금요일부터 해당 지역 방문 후 귀국하는 우리 기업인의 격리 면제 적용을 일시 정지하였습니다. 앞으로도 해외 유입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63명으로 감염병 전담병원의 약 1700여 병상을 포함하여 입원 가능한 병상은 충분히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 통계를 살펴보면 2월에서 3월 사이 확진환자는 4월까지의 치명률은 2.46%였습니다. 하지만 5월에서 6월까지 확진환자의 7월까지의 치명률은 0.98%로 약 60%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최근 들어 환자 수 감소에 따라 중증, 위중 환자에 대한 의료자원의 집중이 용이해졌고 그간에 코로나19의 임상 치료경험이 축적되며 최선의 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사명감을 갖고 힘써오신 의료진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발생과 치료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름 휴가와 방학으로 인한 인구 이동, 장마로 인한 실내 시설 이용 증가 등 국내 요인과 세계적 확산의 지속이라는 국외 요인을 고려하면 여전히 재확산의 위험은 잠재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준수를 상시 지켜주시길 요청드립니다.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확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7월 26일 관중석에 10% 수준으로 관중 입장을 재개하는 것을 발표한 이후 초기 일부 미흡 사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방역 관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에 입장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프로야구는 8월 11일 내일부터, 프로축구는 8월 14일 이번 주 금요일부터 전체 관중석의 3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위한 노력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 좌석 간 거리두기 준수, 좌석에서 음식물 취식 금지, 육성응원 금지 등과 같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정부도 지자체, 프로스포츠 관련 협회 및 구단 등과 함께 방역지침을 계속 안내하고 경기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는지 세심하게 지속 점검, 개선하겠습니다.

최근 전국적인 호우로 인해 수해 발생으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 대한 코로나19방역 관리와 함께 전반적인 감염병 유행을 대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 대해 시설의 밀집도를 낮추는 한편 주기적인 환기,발열 확인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지속 점검하고 있습니다. 특히 큰 피해가 발생한 전남 구례군 등에 역학조사관이 현장에 나가 이재민 대피시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관리 전반에 대해 점검하였습니다. 수해지역에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 등 수인성 식품 매개성 감염병의 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수칙의 준수도 요청합니다. 생수나 끓인 물과 같은 안전한 물을 드시고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수해로 오염된 지역에서 활동하거나 복구작업을 할 때는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 등의 감염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침수지역에서 작업 시에는 방수복과 장갑, 긴 장화를 착용하시고 오염된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며 작업 후 발열 등이 있을 때는 보건소나 1339의 안내를 받고 인근 선별진료소 등에서 진료를 받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뿐 아니라 여름철 수해까지 찾아오며 국민 여러분들의 우울감과 피로감 역시 크시리라 생각합니다. 어제 정부는 코로나 우울을 비롯한 국민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기 위한 심리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우울과 불안을 느끼시는 분들은 심리상담 긴급전화와 국민정신건강센터의 정신건강 자기진단 앱을 통해 지친 마음을 살피고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국민 여러분의 마음 건강을 위해 더욱 세심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7개월 가까이 국민과 정부가 서로 의지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해 오고 있는 것처럼 이번 재난 역시 함께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부는 재난 극복뿐 아니라 국민 여러분의 마음 회복까지 챙길 수 있도록 늘 함께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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