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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붕괴로 삶의 터전 잃은 농민들…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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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저수지 붕괴로 삶의 터전 잃은 농민들…망연자실
  • 송고시간 2020-08-10 13:24:44
저수지 붕괴로 삶의 터전 잃은 농민들…망연자실

[앵커]

저수지 붕괴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이천시 율면에서는 오늘도 일주일 넘게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규모가 워낙 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창구 기자.

[기자]

네, 저수지 둑 붕괴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이천시 율면 산양리에 나와 있습니다.

둑이 붕괴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이곳은 아직도 복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은 각종 쌈 채소를 재배하던 시설하우스인데요.

당시 밀려든 토사로 비닐하우스가 이처럼 부서졌고 한창 수확하던 농작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또 수해 당시 쓸려내려 온 토사와 각종 쓰레기가 잔뜩 쌓여 뻘밭이 돼버렸습니다.

이 농장의 경우 전체 비닐하우스 20개동 가운데 7개동이 완파됐고 13개동이 침수돼 애써 가꾼 농산물을 전혀 수확할 수 없게 됐습니다.

복구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올해는 고사하고 내년 농사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 마을은 정부가 선포한 특별재난지역에도 포함되지 않아 농민들은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렸는데도 자신의 농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등 근로자들에게 인건비까지 지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해 당시 파괴된 마을에서도 복구작업이 한장 진행되고 있지만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오늘은 육군 55사단 장병 30여명이 포크레인 등 장비를 가져와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마을이 정상적으로 복구될 수 있도록 외부의 지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수해현장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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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