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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 방류량 유지…서울 하천 전면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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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팔당댐 방류량 유지…서울 하천 전면통제
  • 송고시간 2020-08-11 14:12:39
팔당댐 방류량 유지…서울 하천 전면통제

[앵커]

수도권 등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북한강과 남한강 수계에서 흘러오는 물이 모이는 팔당댐의 방류량이 대폭 늘었는데요.

현재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누런 흙탕물이 위협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위로는 물안개가 자욱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현재 이곳은 15개 수문 중 10개를 열고 1초당 약 1만톤의 물을 한강 하류로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댐 관리소 측은 오늘 새벽부터 방류량을 대폭 늘린 뒤 10시쯤부터 1만톤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데요.

팔당댐은 홍수조절 기능이 없는 발전댐인데요.

처음에는 폭우 때문에 남한강과 북한강 상류에서 흘러오는 물이 많아져 덩달아 댐에서 방류하는 물의 양이 늘었지만 지금은 댐으로 모이는 물의 양의 증가세가 멈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정기자, 한강 수위 전망과 함께 서울 주요도로 등 통제 상황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당분간 방류량이 급격히 늘진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점차 비가 그치면서 팔당댐 유입량도 일정 궤도에 오른 뒤 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팔당댐 물이 4시간이면 도달하는 한강 수위는 높아지기 시작해, 서울 일부 도로도 통제됐는데요.

잠수교는 열흘째 잠겨 있고 올림픽대로 여의 상·하류 나들목과 동작대교에서 가양대교 양방향 진입이 막혔습니다.

오전 9시 기준 홍제와 반포, 중랑천 등 시내 하천 27곳도 전면 통제되고 있는데요.

중랑과 도봉 등 강북 지역 곳곳에 산사태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6일 한강대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될 정도의 수준으로 치솟진 않을 것이라는 게 관계당국의 설명인데요.

일단 주말까지 계속 비 소식이 있는 만큼 그때까지 교통 상황 등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하남시 팔당댐에서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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