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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현장 달려간 여야…내일 4차추경 당정 협의

정치

연합뉴스TV 수해현장 달려간 여야…내일 4차추경 당정 협의
  • 송고시간 2020-08-11 16:03:48
수해현장 달려간 여야…내일 4차추경 당정 협의

[앵커]

전국적인 수해가 이어지면서 여야는 모두 수해 복구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 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오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거의 모든 정치 일정을 멈추고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스물네명은 오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음성군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주택이 완파돼도 1,300만원에 불과한 정부 재난지원금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당권주자들도 모두 현장으로 향했는데, 이낙연 의원은 김 원내대표와 동행했고, 김부겸 전 의원은 서울 흑석동 빗물 펌프장을 점검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경남 합천창녕보로 내려갔습니다.

당권주자들은 내일 최고위원 후보들과 함께 전북 남원으로 내려가 수해 복구 봉사를 할 예정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어제 김종인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전남 구례로 내려갔었는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구례에서 1박을 한 뒤 오늘 다시 당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합당 초선 의원 16명도 보좌진들과 함께 구례와 하동 화개장터로 내려가 복구에 힘을 보태는 중입니다.

[앵커]

이번 수해의 원인이 4대강 사업이냐 아니냐, 또 태양광 설비가 산사태에 영향을 미쳤느냐를 놓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죠.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오늘은 민주당 당권주자들이 공방에 앞장서는 모습입니다.

이낙연 의원은 충북 음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4대강 사업이 홍수가 자주 나는 소하천은 두고 큰 강에만 신경을 썼다며 순서가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계단을 아래부터 물청소를 하며 올라가는 것과 같다. 해도해도 끝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4대강 사업이 낙동강 수해를 불렀다'는 논란을 부른 경남 합천창녕보를 찾았는데, 4대강 사업을 옹호하는 통합당에 대한 공세성 행보입니다.

통합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찾은 구례의 경우 인근 섬진강이 범람했는데, 통합당은 민주당이 야당이던 시절 거세게 반대를 해서 섬진강이 4대강 사업에서 제외됐고, 이 때문에 물난리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태양광 설비 설치가 산사태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양광 설비를 산기슭에 설치하다보니 집중호우에 산사태가 난 게 아니냐며 공세를 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당권주자 김부겸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산사태가 일어난 곳 중 태양광 설비가 있는 곳은 전체의 1%에 불과하다며, 김 위원장이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한 4차추경 논의도 점차 가시화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4차 추경에 대한 논의는 내일 열리는 재난대책 당정 협의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현재 민주당 일각에서는 전국적으로 특별재난지역이 확대되면 예비비가 모자랄 것이라며, 3조에서 5조원 가량의 추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정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낙연 의원도 추경이 아니라 본 예산 편성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입장을 오늘 밝히는 등 당 안팎의 신중론도 상당합니다.

한 해에 네 차례 추경을 한 것은 59년 전인 1961년이 마지막입니다.

그런만큼 내일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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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