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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뉴스] 땅꺼짐

사회

연합뉴스TV [그래픽 뉴스] 땅꺼짐
  • 송고시간 2020-08-11 17:37:11
[그래픽 뉴스] 땅꺼짐

이처럼 아스팔트 도로가 움푹하게 파인 모습, 종종 보셨을 텐데요.

땅꺼짐 현상입니다.

운전 중 무심코 지나갔다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도로 위의 지뢰'라고도 불리는데요.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장마철의 불청객 땅꺼짐입니다.

'포트홀'이라고도 불리는 땅꺼짐은 아스팔트 도로의 표면이 균열되면서 생기는 크고 작은 구멍을 말합니다.

도로의 노후화나 시공 불량, 겨울철 제설작업을 위해 뿌리는 염화칼슘 등 땅꺼짐이 발생하는 이유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장마철의 집중호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도로에 빗물이 스며들면서 아스팔트 밑에 깔린 흙과 모래가 소실되고, 그 위로 차가 다니면서 땅이 꺼지는 겁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서울시에서 땅꺼짐이 발생한 건수는 비가 자주 오는 7월과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생량이 가장 적은 11월에 비하면 무려 3배 이상 많이 발생한 건데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는 올여름엔 땅꺼짐이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서울시에서 최근 5년간 해마다 7월과 8월에 발생한 포트홀은 평균 8천8백여 건이었는데, 올해는 8월 10일인 어제까지, 벌써 1만 건이 넘게 발생한 겁니다.

특히 집중호우가 쏟아진 8월 들어, 지난 열흘 사이에 발생한 포트홀은 전달인 7월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이런 땅 꺼짐 현상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포트홀을 피해 급하게 차로를 변경하면서 충돌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

포트홀 위를 지나면서 차 바퀴에 충격이 가해지거나, 고인 물이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에게 튀면서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 3년 동안 포트홀로 인해, 사망 사고 2건을 포함한 650여 건의 인명 피해 사고가 있었고, 차량 파손 등의 물적 사고는 5,1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포트홀 사고를 막으려면 빗길에서 천천히 운전하고, 포트홀을 발견했을 땐 피하거나 급제동하기보다 그대로 통과하는 게 더 큰 사고를 막는 방법이라고 조언하는데요.

무엇보다, 애초에 포트홀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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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