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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어난 남양주 왕숙천…저지대 주민 불안

사회

연합뉴스TV 또 불어난 남양주 왕숙천…저지대 주민 불안
  • 송고시간 2020-08-11 18:03:43
또 불어난 남양주 왕숙천…저지대 주민 불안

[앵커]

중부지방에 쏟아진 비로 남양주시 하천 수위는 다시 불어났습니다.

한차례 침수 피해를 입었던 저지대 주민들은 언제 또 갑자기 내릴지 모르는 비에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3일, 남양주시 왕숙천 수위는 경계 수준인 3m를 넘어섰습니다.

일주일 뒤, 밤사이 쉴 새 없이 비가 내리자 가라앉았던 수위가 다시 올랐습니다.

0.5m까지 내려갔던 왕숙천 수위는 한때 주의 수준인 2m를 넘어섰고, 일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그칠 듯 그치지 않는 집중호우에 인근 주민들은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왕규열 /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읍> "물이 많이 찼다고 하더라고요. 저지대 주민들은 고등학교로 대피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위험하니까 둑이라든가 잘 좀 정비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왕숙천 인근에 있는 저지대 주택가는 지형상 홍수에 취약해 한 차례 피해를 입었습니다.

남양주시 왕숙천 인근 저지대에 있는 주택가입니다.

지금은 침수 피해가 어느 정도 복구 됐지만, 언제 또 물이 들어찰 지 모르는 만큼 주민들은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하천 수위가 내려가면서 지난주 긴급 대피했던 주민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남양주시 퇴계원읍 관계자> "하천 기준으로 숫자가 3m 넘어가면 이재민 대피시키는데, 어제(10일) 기준으로 2m 조금 넘어가서 판단 하에 대피는 안 시켜도 될 것 같아서 지금 다 철수했습니다."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를 마주한 주민들은 하천 수위를 예의주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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