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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 실종자 수색 엿새째…춘천시·유족,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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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의암댐 실종자 수색 엿새째…춘천시·유족, 진실공방
  • 송고시간 2020-08-11 19:36:49
의암댐 실종자 수색 엿새째…춘천시·유족, 진실공방

[앵커]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한지 엿새째인데요.

수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수색당국은 사고 엿새째인 오늘(11일)도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2,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어제 춘천시청 소속 공무원 A씨가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2명인데요.

긴 장마로 인해 많은 비가 계속 되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의암댐에선 어제 보다 1,000톤 가량 많은 초당 3,700여톤을 흘려보내고 있는데요.

유량과 유속이 늘어나 수상 수색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계속된 비도 수색에 걸림돌입니다.

오전까지 퍼붓던 비는 이제 그쳤지만, 오전 6시로 예정됐던 오늘 원래 수색 계획보다 5시간 늦게서야 육상과 수상 수색이 재개됐습니다.

오늘 오후 등선폭포 인근 강변에서 짙은 갈색의 등산화 한짝이 발견됐고, 서울 용산구 한강변에선 '춘천시'라는 문구가 적힌 구명조끼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유류품들이 실종자의 것인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다리는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 대원들은 남은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수색에 전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사망자 유족을 비롯해 실종자 가족과 춘천시 사이에 사고 원인이 된 인공수초섬 작업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사고 원인을 놓고 시 당국과 유족 측 사이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11시 30분쯤 일어났는데요.

당시 많은 비로 의암댐이 수문을 열어 많은 물을 방류하고 있는 상태에서 작업을 하던 배들이 전복되는 사고가 났고 8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8명이 물에 빠졌고 2명은 구조됐지만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2명이 아직 실종상태입니다.

문제는 사고의 단초가 된 떠내려 가는 수초섬을 고정하라는 작업 지시를 누가 내렸나 하는 겁니다.

춘천시는 작업을 지시한 적이 없다는 주장인데, 유족 측은 지시 없이 스스로 물에 들어갔을리 없다는 겁니다.

진실은 경찰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전복된 경찰정에서 나온 CCTV에 대해 분석이 이뤄지고 있고요.

또 숨진 춘천시 공무원 차량 블랙박스 녹음파일 역시 경찰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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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