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7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8만명 가까이 줄어 5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고 실업자 수는 외환위기 이듬해인 1999년 이후 7월로는 최고치였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2,710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 7,000명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3월부터 시작된 감소세가 벌써 5개월째 이어진 겁니다.
5개월 연속 감소는 국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부터 8개월 내리 취업자가 줄어들었던 이후 가장 긴 기간 연속 감소입니다.
다만, 감소폭은 4월 47만 6,000명을 정점으로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연령별로는 정부 재정으로 창출된 일자리가 많은 60세 이상에서만 취업자 수가 늘었고,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줄었습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19만 5,000명 감소했습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6만 1,000명이 늘어난 반면, 코로나19 타격이 집중된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22만 5,000명, 도소매업에서 12만 7,000명이 줄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5%로 9년 만에 최저치였고 15∼29세 청년층 고용률도 42.7%로 일년 전보다 1.4%포인트 하락해 2015년 이래 가장 낮았습니다.
또, 비경제활동인구가 50만 2,000명 늘어난 1,655만 1,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7월의 비경제활동인구 수는 통계 집계 기준을 변경한 1999년 이후 7월로는 역대 최대치입니다.
실업자 수는 4만 1,000명 늘어난 113만 8,000명으로 역시 1999년 이후 7월로는 가장 많았고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4.0%로 7월 기준으로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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