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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계곡 이어 바다까지…경기도 불법시설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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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하천·계곡 이어 바다까지…경기도 불법시설 정비
  • 송고시간 2020-08-12 22:41:48
하천·계곡 이어 바다까지…경기도 불법시설 정비

[앵커]

경기도가 유명계곡을 점유해 불법 영업을 벌이던 무허가 음식점들을 일제히 정비한 데 이어 바닷가에서도 불법행위 근절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오랜 관행처럼 이어져 온 바닷가 불법 노점영업에 대한 정비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연간 200만명이 찾는 경기도 시흥 오이도항입니다.

방파제 양쪽으로 각종 수산물을 판매하는 노점상들이 즐비합니다.

바다에서 바로 올라온 횟감을 판매하는 곳이라 찾는 이들이 무척 많습니다.

그동안 관행으로 통용됐지만 사실은 불법이고 합법적으로 허가받고 영업하는 일반 횟집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돼왔습니다.

<김형섭 / 인천시 송도> "어쨌든 불법적으로 하는 거고 일단은 외관상으로 보기가 안 좋죠."

하천과 계곡을 무단 점유해 영업한 불법업소를 정비한 경기도가 바닷가에서도 똑같은 잣대를 적용했습니다.

어민들이 고기를 잡는 어구를 보관하던 불법 컨테이너 40여개를 철거한 데 이어 횟집 노점으로 사용하던 천막까지 모두 철거한 겁니다.

<김충범 /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불법시설로 계속 방치되고 이용돼온 시설들인데요, 그 시설들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법에 맞게 다시 정비해가는 그런 과정입니다."

일부 상인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합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한 끝에 철거할 수 있었습니다.

<김용삼 / 상인> "서러움을 많이 받았어요. 이게 사실 무허가예요. 단속도 하고 설움이 많았는데 마음 놓고 장사할 수만 있다면 그게 굉장히 더 바람직한…"

경기도는 앞으로 불법 노점행위는 물론 바다에서의 불법 어업과 쓰레기 무단투기행위도 철저히 단속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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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