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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백신 비판, 경쟁심 때문"…안전성은 여전히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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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러 "백신 비판, 경쟁심 때문"…안전성은 여전히 의문
  • 송고시간 2020-08-13 13:23:00
러 "백신 비판, 경쟁심 때문"…안전성은 여전히 의문

[앵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공식 등록했다는 러시아의 발표 이후 서구를 중심으로 안정성과 효과에 대한 의문을 계속 제기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러시아 정부는 백신 개발을 시기하는 근거없는 비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러시아는 거듭 자신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미하일 무라슈코 / 러시아 보건부장관> "외국 동료들이 러시아 백신의 경쟁력 우위에 대해 근거없는 의견을 제기한다고 봅니다."

전문가도 가세해 축적된 자료와 연구절차를 따랐다며 거들었습니다.

<세르게이 글라골레프 / 보건부장관 자문역> "백신접종의 위험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병에 걸릴 위험보다 현저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2주 내 백신이 생산돼 자국 내 의료진 등에게 먼저 제공하고 이후 해외 수출까지 한다는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브라질의 파라나주는 즉각 러시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감염자가 300만명이 넘어선 상황에 더 이상 브라질 정부에 기댈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자체적인 행동에 나선 겁니다.

<브라질 파라나주 기술연구소 관계자> "향후 계약과 조건 등에 추가 상황들은 러시아 측과 협의해 문서에 담을 겁니다."

하지만 3상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러시아 백신에 대한 안전성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외는 물론 러시아 내 전문가들까지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스베틀라나 자비도바 / 러시아임상연구단체 대표> "불행히도 러시아가 1위를 다투지 못하는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려는 야망과 욕구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논란 속에 러시아 정부는 또 다른 백신도 1차 임상시험 결과가 좋았다며 조만간 2차 임상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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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