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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비서실장 경찰조사…"방조 없었다"

사회

연합뉴스TV 박원순 전 비서실장 경찰조사…"방조 없었다"
  • 송고시간 2020-08-13 19:39:47
박원순 전 비서실장 경찰조사…"방조 없었다"

[앵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방조한 혐의로 김주명 전 서울시 비서실장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실장은 피해상황을 알지도 못했고 묵인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4시간 가량의 조사 끝에 모습을 드러낸 김주명 전 서울시 비서실장은 무거운 얼굴로 준비해 온 입장문을 읽었습니다.

경험한 모든 사실을 말하고 왔다며 성추행 방조는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주명 / 전 서울시 비서실장> "2017년 3월 9일부터 2018년 5월 15일까지 근무했고, 그 기간 중에 어떠한 성추행에 대한 피해호소도 들은 바는 없습니다."

본인과 서울시 관계자들을 고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는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주명 / 서울시 전 비서실장>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정치적 음해를 목적으로 고발한 가세연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의 엄정한 법률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또 피해자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록을 경찰에 제출하겠다며 피해자가 원하면 대질 신문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1일 피해자와 비서실 직원의 대질조사를 통해 피해자의 전보 요청을 참고인이 들었는지 등을 먼저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의혹과 함께 관련 2차 가해, 또 박 전 시장 변사사건 등 세 갈래로 수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변사 관련 수사는 박 전 시장 유족이 휴대전화 포렌식을 중단하라며 법원에 준항고를 신청하면서 사실상 중지된 상황.

김 전 실장의 출석으로 성추행 방조 의혹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다른 전현직 비서실장 등 박 전 시장의 핵심 참모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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