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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심 지역 발생 확산세…방역당국 "일촉즉발"

경제

연합뉴스TV 수도권 중심 지역 발생 확산세…방역당국 "일촉즉발"
  • 송고시간 2020-08-14 05:32:10
수도권 중심 지역 발생 확산세…방역당국 "일촉즉발"

[앵커]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교회와 시장 상가, 학교 등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규모도 커지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성미 기자.

[기자]

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그제 하루 56명이 발생해 1만 4,77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에서 지역 발생이 47명으로 해외유입의 5배를 웃돌았는데요.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달 3일 49명 이후 41일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아직 공식 통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어제도 수도권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났는데요.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5명이 됐고, 지난 11일 감염자가 처음 나온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인 '롯데리아' 관련 확진자는 현재 11명입니다.

지난 6일 모임 참석자 19명과 직장내 접촉자 등 모두 53명을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중구 청계천로 통일상가에서 의류도매업을 하는 상인 부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입주 점포 수가 600여개에 달하는 이 상가를 임시 폐쇄 조치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서울시가 어제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새로 파악한 확진자는 22명으로 그제 하루 신규 확진자 26명에 버금갔습니다.

서울에서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20명대로 나온 것은 지난 6월 11일 이후 약 2달 만입니다.

경기 용인시의 죽전고·대지고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격리 중이던 학생과 가족 등 3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고, 충남 태안에서는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에서도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해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현재까지 3명이 감염돼 당국이 정확한 감염 경로와 추가 확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도 높아졌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감염 경로를 명확히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501명 가운데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사례는 67명으로, 13.4%에 달합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산세에 대해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감염 사태 때보다 더 우려스러운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현재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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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