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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UAE 수교 합의…트럼프 "엄청난 돌파구"

세계

연합뉴스TV 이스라엘-UAE 수교 합의…트럼프 "엄청난 돌파구"
  • 송고시간 2020-08-14 07:34:32
이스라엘-UAE 수교 합의…트럼프 "엄청난 돌파구"

[앵커]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가 외교관계 정성화에 합의했습니다.

미국이 중재를 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먼저 합의문을 공개하며 "엄청난 돌파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가 외교 관계 정상화를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까지 3국간 합의 내용이 담긴 성명을 공개했는데요.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UAE 대표단이 투자, 관광, 보안, 통신 등의 문제에 관한 양자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몇 주 안에 만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은 국제법상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1948년 건국한 뒤 주변 아랍국과 수차례 전쟁을 치러온 이스라엘은 현재 아랍국 가운데 이집트, 요르단과만 외교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걸프지역 아랍국과 수교를 맺는 건, 건국 72년 만에 처음입니다.

합의가 이뤄지기까지 1년 반가량 물밑에서 협의가 있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AP 등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외교적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협상의 달인을 자처하고도 그간 이렇다할 결실을 보지 못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한껏 고무된 모습인데요.

"엄청난 평화협정 돌파구이자, 두 위대한 친구 간의 역사적 평화협정"이라며 자신의 중재역할을 부각했습니다.

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북한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전쟁을 치르지 않았다"면서 단골메뉴인 북한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번 합의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총리가 상황에 따라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다시 추진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쳐 팔레스타인 지역에 평화가 정착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코로나19 관련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신청이 3월 이후 처음으로 100만 건 아래로 내려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6만 건으로 집계됐는데요.

100만 건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3월 비필수 업종에 대한 '셧다운' 조치를 시행한 이후 21주 만에 처음입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천550만 건으로 4월 초 이후 가장 적었는데요.

이를 두고 고용회복 징조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아직 멀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또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달로 주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 프로그램이 만료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미국 보건당국은 독감 유행 시즌을 앞두고 역대 최다분의 독감 백신을 확보했는데요.

코로나19로 병원 수용 능력이 한계에 가까워진 상황에서 독감 환자들까지 쇄도하면 의료진이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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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