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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정총리 "상황 더 악화시 수도권 거리두기 상향 검토"

정치

연합뉴스TV [현장연결] 정총리 "상황 더 악화시 수도권 거리두기 상향 검토"
  • 송고시간 2020-08-14 09:03:04
[현장연결] 정총리 "상황 더 악화시 수도권 거리두기 상향 검토"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었던 국내 감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4일간 수도권 확진자만 150명을 넘었고 이는 국내 발생 확진자의 8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집단감염이 있었던 소규모 교회,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 더해서 시장, 학교, 패스트푸드점 등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마와 휴가철을 맞아 이완된 분위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러 곳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상황이 좀 더 악화되면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3일간의 연휴를 앞두고 있어 우려가 더 큽니다.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어느 곳에 계시든지 무엇을 하시든지 방역수칙만은 철저하게 지켜주시기를 특별히 당부드립니다.

내일은 토요일이자 광복절입니다.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하여 서울시가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음에도 일부 단체에서 집회를 강행하려 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집회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엄정하게 대처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 8시부터 하루 동안 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들어갔습니다.

그간 정부의 계속된 대화 요청을 거부하고 집단행동에 나선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서는 그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신 의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부 의사들의 집단휴진은 이러한 사회적 인식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코로나19와 수마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께 고통만 드릴 뿐입니다.

정부는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진실하게 소통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집단행동보다는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에 나서기를 바랍니다.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집단휴진으로 인해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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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