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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배수시설 점검하다 감전…3명 숨져

사회

연합뉴스TV 오피스텔 배수시설 점검하다 감전…3명 숨져
  • 송고시간 2020-08-14 20:14:18
오피스텔 배수시설 점검하다 감전…3명 숨져

[앵커]

장마철 배수 시설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오피스텔 배수 시설인 집수정을 점검하던 직원들이 감전돼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건물 입구에 구급차량이 보이고, 주민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서성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전 11시 30분쯤.

오피스텔 관리 직원인 60대 남성 A씨와 50대 남성 B씨는 배수시설 점검을 위해 지하 2층으로 들어갔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이 오피스텔 관리 직원들은 지하주차장에 있는 배수관 집수정에서 점검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직원들은 배수관 물이 모이는 곳인 집수정 펌프 교체 작업을 하던 중 감전돼 쓰러졌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직원들이 나오지 않자 순찰에 나선 관리소장 C씨도 감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 관계자> "(직원들이) 안 나오니까, 작업 들어가신 분이 안 나오니까 따라들어가신 거죠, 꺼내려고. 정확한 이유는 조사 대상이 없어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이들 3명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사고 직후 현장 조사를 마친 경찰과 소방은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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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