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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쏟아지면 붕괴"…산사태 여전히 빨간불

사회

연합뉴스TV "또 쏟아지면 붕괴"…산사태 여전히 빨간불
  • 송고시간 2020-08-15 10:19:29
"또 쏟아지면 붕괴"…산사태 여전히 빨간불

[앵커]

유례없이 길었던 집중호우로 전국에 산사태 피해가 컸죠.

비가 더 온다면 추가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어서, 아직 방심하기 이른 상황입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대 최장을 기록한 이번 장마로 발생한 산사태는 전국적으로 1,000건이 넘습니다.

경기도 가평과 전라도 곡성 등 인명피해를 냈던 산사태를 비롯해 모두 1,548건이 발생했고, 990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내고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사태 피해는 도심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밤새 큰 비가 쏟아졌던 지난 11일, 서울 강북구와 노원구, 서대문구 등 6개 자치구에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집중호우가 잠시 잦아들었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이미 지반이 약해진데다 흙 붕괴가 진행 중이다가 멈췄을 가능성이 있어서, 추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석재욱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 "비가 안 와서 안전하다고 느끼는데, 이미 그 지역이 붕괴되고 있는 과정일 수 있어요. 평소에 낙석이나 붕괴가 자주 일어났던 지역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서 피하는 게 좋습니다."

등산은 물론 산 근처 방문을 피하고, 우려 지역 거주민들은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대피시 계곡에서 멀리 떨어지거나 높은 지대가 안전하고, 구조 신고를 할 때에는 지형지물이나 피해 상황을 최대한 자세히 설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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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