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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려 무색…도심 집회 강행

사회

연합뉴스TV 코로나19 우려 무색…도심 집회 강행
  • 송고시간 2020-08-15 14:21:01
코로나19 우려 무색…도심 집회 강행

[앵커]

광복절인 오늘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여러 단체의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을지로입구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이곳에서는 기습 폭우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지만 제 뒤로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민경욱 전 의원이 이끄는 국민투쟁본부가 집회 시위를 벌이고 있는 건데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저희 취재팀도 상당한 거리를 두고 현장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집회는 조금 전인 낮 1시부터 시작됐는데, 주최 측이 밝힌 참가 예정 인원은 4,000명입니다.

현재 인근 광화문에서 열리고 있는 보수단체 '일파만파' 집회 참여 신고 인원 100명과 비교했을 땐 훨씬 더 큰 규모인데요.

그 곳과 마찬가지로 시위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일부는 마스크 없이 정부 규탄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부가 권장하는 2m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모습 역시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곳 집회도 법원이 집회금지명령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합법적으로 열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자유연대 시위대의 일부도 일파만파 집회 현장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초 집회 예정지역에서 집회금지 처분을 받은 뒤 집회 허가가 떨어진 곳에서 정부 규탄 시위에 나선 상황입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에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와 어느때 보다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밖에 잠시 후 오후 3시부터는 민노총도 안국역 인근에서 노동자 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불법행동에 대해서는 참가자가 집결하는 단계에서부터 모두 제지한다는 방침인데요.

집회 자제 요청에 응하지 않는 참가자들은 강제 해산하고, 공무원에게 폭력을 행사할 경우 즉각 체포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을지로입구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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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