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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장마에 많은 비…의암호사고 실종자 수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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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막바지 장마에 많은 비…의암호사고 실종자 수색 차질
  • 송고시간 2020-08-15 14:41:40
막바지 장마에 많은 비…의암호사고 실종자 수색 차질

[앵커]

내일이면 올해 장마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마지막까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열흘 전 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한 의암호 선박전복사고 실종자 수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그곳 날씨는 좀 어떤가요?

[기자]

네, 강원도 춘천 의암교 아래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에 세차게 쏟아졌던 비는 이제는 더 이상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이곳 춘천과 원주 등 강원 영서 지역에 발효됐던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막바지 장마인데 정말 끝까지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내린 강원 지역 비의 양은 횡성 청일 126mm로 가장 많고 평창 봉평 118.5mm, 홍천 내면 109.5mm, 원주 치악산 92.5mm, 춘천 남산 66mm를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강원지역에서 오늘 내린 비로 인한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 영서지역은 내일까지 2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오늘 내린 비 때문에 의암호 사고로 실종된 2명에 대한 수색작업도 차질을 빚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로 열흘째 쉬지 않고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데 계속해서 하늘이 속을 썩였습니다.

오늘 수색도 아침 6시부터 시작됐는데 물안개와 비 때문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일부 구간에 물안개가 심하다 보니 물 위나 육상에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세찬 비로 헬기를 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1,500명에 달하는 인력과 장비 190여 대를 동원해 의암댐부터 한강까지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비가 그치면서 조금 전 드론 1대가 막 투입됐습니다.

사고 당시 9m가 넘었던 강촌교 수위가 2.7m까지 낮아졌고 댐 방류량도 줄어든 점은 희망적인 부분입니다.

의암댐도 전체 14개 수문 가운데 4개만 열고 방류량을 초당 1,190t까지 줄였습니다.

수색당국은 일몰 시간인 오늘 오후 7시 30분까지 몰려든 부유물들을 헤치면서 실종자를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6일 춘천 의암호에서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째이지만 여전히 2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상상황이 좋아져서 수색작업이 성과를 거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춘천 의암교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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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