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이제는 누구든 감염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모두가 방역의 주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할 때인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만나 코로나19 관련 궁금증 짚어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엄중식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기자]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태인데 지금 상황을 좀 진단해 주신다면요.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금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한 300명에 가까운 환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교회와 같은 클러스터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는 것도 문제지만 절반 정도는 전파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잠깐 언급은 해 주셨지만 깜깜이 환자가 늘어났다,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결국 전파경로를 모르는 환자가 많다는 것은 우리 지역사회에서 우리가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에 노출이 되고 실제 전파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 역학조사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끊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기자]
그렇기 때문에 거리두기 2단계가 지금 시행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언제쯤 효과가 나타날지, 아니면 3단계까지 올려야 될지 어떻게 예상을 하시는지요?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보통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면 이 거리두기 단계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 있어서 한 3~4주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2단계를 적용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환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거나 아니면 환자가 줄지 않는다면 3단계로 빠르게 과감하게 단계를 올려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최근에 파주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왔는데 손님에게서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종업원은 확진자가 없다,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결국은 직원분들이 마스크 착용이나 손위생 같은 것들을 굉장히 철저하게 잘 지킨 것 같습니다. 코로나19가 비말을 통해서 감염이 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가장 중요한데 지금 그 업장의 종업원분들은 마스크 착용을 아주 철저히 잘 지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자]
최근에 확진자 중에서 완치된 분들에 대한 이야기, 어떻게 보면 본인의 경험이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데 특히 후유증이 좀 있다라는 얘기가 있거든요. 또 직접 많이 보셨으니까, 확진자 분들을, 후유증이 있는지 또 어떻게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19의 한 80% 환자들은 경증으로 앓기 때문에 대부분 후유증 없이 잘 치료가 됩니다. 그렇지만 연세가 높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 같은 경우 폐렴을 심하게 앓을 수 있고 폐렴을 심하게 앓다 보면 폐가 세포 자체가 망가지거나 또는 섬유화되는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완치가 된 이후에도 폐 기능이 저하돼서 호흡곤란을 계속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자]
끝으로 한 가지만 더 질문드리면 코로나 확진자수가 늘어났다 줄어났다가 언제까지 반복이 되는지 언제쯤이면 안심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우리가 좀 효과적으로 확실하게 쓸 수 있는 백신이 전체적으로 공급되기 전까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런 유행이 지속되거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진형을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