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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다 더 뛴 경기도 전세…"한 달새 1억 올라"

경제

연합뉴스TV 서울보다 더 뛴 경기도 전세…"한 달새 1억 올라"
  • 송고시간 2020-08-29 10:56:34
서울보다 더 뛴 경기도 전세…"한 달새 1억 올라"

[앵커]

개정 임대차보호법 시행 뒤, 서울만이 아니라 경기도도 전셋값이 불안한 모습입니다.

서울의 비싼 전셋값 탓에 경기지역에 전세를 알아보는 사람까지 급증하면서 서울보다 더 뛰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5억원에 전세 계약된 경기 구리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하지만 같은 크기 아파트의 전세 호가는 이달엔 6억원이 됐습니다.

1,200가구 가까이 되는 이 단지에 전세 물건은 지금 단 한 개뿐입니다.

이렇게 전세 물건은 달리는데, 서울보다 전셋값이 낮은 경기도를 찾는 수요가 늘며 경기지역 전셋값도 오를 대로 올랐습니다.

통계상으로도 경기지역 전셋값은 벌써 55주 내리 상승했고 서울보다 더 오른 것도 벌써 18주째입니다.

<경기도 구리시 공인중개사> "5억 다음에 6억이에요 전세가. 매매가격 육박하겠어요. 신혼부부인데 너무 비싸대요. 서울에서 온 분들인데…"

문제는 전세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당장 들어가 살 집이 없다는 점입니다.

실제 다음달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입주 물량은 이미 극심한 전세물량 부족이 발생한 이달보다 63%나 감소합니다.

수도권, 특히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경기 지역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서울시 전세물량은 점점 줄어들고 가격은 오르는 현상 때문에 이걸 견디지 못하는 중서민층은 수도권 지역으로…(이 때문에) 수도권 지역의 전세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3기 신도시 건설 등 중장기 대규모 주택공급이 현실화하기까지 수도권 전세 세입자들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는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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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