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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시민 합동 작전…카메라 속 '빛난 시민의식'

사회

연합뉴스TV 경찰·시민 합동 작전…카메라 속 '빛난 시민의식'
  • 송고시간 2020-09-05 10:05:56
경찰·시민 합동 작전…카메라 속 '빛난 시민의식'

[앵커]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경기 일산의 도로 위에서 경찰과 시민들이 벌인 합동작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찰 싸이카의 선제적 대응과 통제에 한명도 빠짐없이 응해준 시민의식이 빛났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교통사고 예방 업무를 수행 중이던 경찰 싸이카가 소방차와 구급차 행렬을 발견하자 앞서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선두에 서서 대열을 이끕니다.

차들이 가로막지 않는 도로를 확보하고, 교차로에 다다르자 한가운데 서서 차량들을 통제합니다.

그렇게 여러 차례 교차로를 빠르게 통과한 소방차와 구급차는 신속하게 화재 현장에 도착합니다.

지난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촬영된 영상인데, 경찰과 시민들의 미리 약속한듯한 합동 작전 모습입니다.

<문성준 / 일산 동부경찰서 경사> "소방차 사이렌 소리를 듣고 1분 1초가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상황으로 판단되어 본능적으로 대열의 앞쪽에 합류하여 출동로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경찰의 재빠른 판단뿐 아니라 도로 위 시민의식도 빛났습니다.

갑작스러운 통제에도 일사불란하게 단 한 대의 차도 빠짐없이 따라준 겁니다.

간혹 긴급 상황에 교차로 등에서 경찰 통제를 따르지 않아 위험한 상황들이 벌어지기도 하고, 일부러 구급차를 막아서 공분을 산 사건이 최근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감사 인사와 함께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문성준 / 일산 동부경찰서 경사> "경찰관의 수신호뿐만 아니라 소방차 구급차의 출동 시 사이렌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시어 빠르고 안전한 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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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