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 팀 타율 1위 뉴욕 메츠 타선을 잠재우고 시즌 4승을 달성했습니다.
올해 임시 홈구장인 살렌필드에서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겨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은 경기 초반 메이저리그 팀 타율 1위 뉴욕 메츠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습니다.
1회에는 2사 1, 2루에서 스미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먼저 1점을 내줬고, 2회에는 투아웃을 잡아놓고 니모에게 홈런이 될 뻔했던 대형 2루타까지 맞았습니다.
2대 1로 앞서가던 4회 피안타 2개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을 때부터 류현진의 '괴물 본능'이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니모를 상대로 3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연달아 바깥쪽 빠른 공을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내고는 후속 타자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5회와 6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습니다.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타선을 봉쇄한 류현진은 7대 3 승리를 이끌어 시즌 4승째이자 홈구장에서 첫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류현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늘도 안타 8개 맞으면서 위기 상황 있었는데 그때 잘 넘어갔던게 그동안 (뉴욕 메츠전) 좋았던 이미지대로 갔던 거 같고…"
외야수 구리엘 주니어는 1회 무사 1루에서 그림 같은 호수비를 선보인 뒤 2회에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려 류현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지는 올해 일정을 고려하면 류현진에게 남은 정규시즌 등판 기회는 두 차례 정도.
메츠전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3.00까지 낮춘 가운데 2점대 재진입과 예년의 10승 이상 가치가 있는 시즌 5승 달성이 일차 목표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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