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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집중추궁에 추미애 "전화한 적 없어…檢 수사로 밝혀야"

정치

연합뉴스TV 野 집중추궁에 추미애 "전화한 적 없어…檢 수사로 밝혀야"
  • 송고시간 2020-09-14 17:09:37
野 집중추궁에 추미애 "전화한 적 없어…檢 수사로 밝혀야"

[앵커]

국회에선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이곳 본회의장에선 오후 2시부터 4시간 가까이 대정부질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대정부질문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추미애 장관인데요.

추 장관은 먼저 "검찰개혁을 저의 운명처럼 받아들여 장관직을 수락했다"며 검찰개혁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선 "병원에 입원하거나 아파도 병문안을 가보지 못했다"며 "엄마 역할을 제대로 못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 장관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제가 아들 군 문제를 청탁하려면, 진작 그렇게 했겠죠. 그러나 제 아들은 고교 시절부터 다리가 아팠었고요. 사실 초등학생 때부터 다리가 아프다고 했었는데 저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하고 별로 신경을 안 써주었습니다. (무심한 어머니였네요)"

추 장관은 아들과 관련한 야당 공세를 '일방적 의혹 부풀리기'로 규정하면서 "상식적이지 않은 의혹 제기라 뭔가를 말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았다"고 했는데요.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적이 없으며, 보좌관에게 아들의 군생활 관련한 전화를 시킨 일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용산 자대배치, 통역관 선발을 위해 청탁 전화를 넣었다는 의혹에 "저나 가족들은 그런 연락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렇게 안 살아왔다"고 발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외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피고발인 입장이니까 검찰 수사를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추 장관은 국회 법사위에서 "소설을 쓰시네"라며 야당 의원 질의에 불쾌감을 드러냈던 것과 관련해 "그런 말씀을 드리게 돼 상당히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회는 오늘부터 7조8천억원 규모의 4차 추경에 대한 본격 심사에 돌입합니다.

그런데,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이 여전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는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점도 잘 알지만, 지금은 사상 초유의 위기"라며 "전례 없는 위기는 전례 없는 과감한 대응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추경안 제출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민주당은 2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이번 주 내 추경 심사를 마치고, 금요일에 추경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통신비 2만원 지원을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도 중요하지만, 국채 발행으로 이뤄지는 추경인 만큼 정밀 심사가 필요하다는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비공개로 추경안 처리를 논의했으나 통신비 지원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통신비 지원 방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추경안 처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는 행안위를 시작으로, 이번 주 중 추경 관련 6개 상임위를 잇달아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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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