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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 첫날…밤 식당가 정상영업

사회

연합뉴스TV 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 첫날…밤 식당가 정상영업
  • 송고시간 2020-09-14 21:57:28
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 첫날…밤 식당가 정상영업

[앵커]

오늘(14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2단계로 하향 조정됐죠.

식당에 내려졌던 '밤 9시 이후 매장 영업 금지' 조치도 풀렸는데요.

이 시각 서울 홍대 앞 식당가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뒤로 오가는 시민들 모습이 보이는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홍대 앞 '걷고싶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홍대 인근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고, 저녁 장사를 많이 하는 식당들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지금 밤 9시를 넘어 밤 10시를 향해가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거리가 조금 활기를 되찾은 듯한 모습입니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적용됐던 어제(13일)까지만 해도 밤 9시까지만 매장 영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시간이면 식당들이 문을 닫거나, 배달 영업만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2단계로 하향조정되면서 식당 매장영업 제한 조치도 풀려서 보시는 것처럼 식당들이 불을 환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 시간까지 문을 연 식당들 중에는 특히 고깃집의 경우 다닥다닥 붙은 테이블에 손님을 받는 모습도 더러 더러 띄었는데요.

그래도 대부분은 마스크 착용이나 출입자 명부 작성, 테이블 간 거리 유지 등 방역 수칙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거리두기 조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특히 자영업자분들이 숨통 좀 트이나 기대를 하셨을 것 같은데요.

방역 조치 완화 영향이 좀 있는 것 같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사정이 좀 나아졌을까 해서 식당 상인들 얘기를 좀 들어봤는데요.

일단 표면상으로는 개점 휴업 상태는 면했지만, 사정은 매한가지라는 반응이 대다수였습니다.

번화가 특성상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있지만, 저녁 식사 손님은 거의 늘지 않았다는 건데요.

저녁 7시에 첫 손님을 받았다는 고깃집 주인분은 "아직 감염 우려가 높아서인지 지난주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24시간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분도 "정부가 밤 9시 이후 매장 영업 금지 조치를 풀었더라도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고 판단해서 자체적으로 자정 즈음까지 축소 영업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직 평일 저녁이라 주말 정도는 돼야 방역 조치 완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상인들이 많았습니다.

오늘부터 밤 9시 넘어서 식당도 이용할 수 있고, 카페 매장도 이용할 수 있지만, 여전히 영업이 아예 중단된 곳들이 있습니다.

고위험에서 중위험시설로 재분류된 PC방을 제외한 노래방과 클럽, 헌팅포차 등 11개 고위험시설 영업은 계속 금지 상태입니다.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거리에서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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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