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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은 '적자의 늪'…전기차 배터리는 '씽씽'

경제

연합뉴스TV 정유업은 '적자의 늪'…전기차 배터리는 '씽씽'
  • 송고시간 2020-09-15 07:23:36
정유업은 '적자의 늪'…전기차 배터리는 '씽씽'

[앵커]

가을엔 반등을 기대했던 정유업계가, 여전한 '코로나 19' 여파로 대규모 적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 대신, 전기로 가는 자동차 시장이 고성장하며, 국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경쟁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것과 대조적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업의 이익은 원유와 정제유간 가격차, 즉 정제마진이 좌우합니다.

상반기 코로나 사태로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하며 정제마진이 마이너스가 되자 정유업은 5조원대 적자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 정제마진이 이달 첫째 주 4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내려앉았습니다.

팔수록 손해란건데,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세계적 유류 수요 위축이 원인입니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 "3분기 또한 적자가 지속될 것 같다 보고 있고요. 이 영향이 4분기에 급격히 회복한다는 조짐이 안보여서…"

코로나 타격은 주유소로 이어져 3월 이후 문 닫은 주유소가 지난해 연간 폐업 주유소와 비슷한 70곳에 이릅니다.

정유 4사는 수소충전소 등 새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하지만 녹록지 않습니다.

반면, 화석연료 대체라는 세계적 흐름속에 전기차는 7월 유럽 판매량만 1년 전보다 217%나 급증하는 등 때아닌 호황입니다.

이 흐름은 전기차 배터리로 이어져 LG화학은 7월 전년 대비 171.5% 급성장세로 세계 1위를, 삼성SDI, SK이노베이션도 각각 4위, 6위에 올랐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코로나 때문에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이 위축이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는 화석연료로부터 탈피하고자 하는 환경적인 자각, 전기차의 경제성 이런 것 때문에…"

코로나 사태와 친환경 흐름은 지금 세계 수송연료시장을 뿌리부터 바꿔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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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