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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반도체 못 산다…美 전면 제재 개시

세계

연합뉴스TV 中 화웨이 반도체 못 산다…美 전면 제재 개시
  • 송고시간 2020-09-15 12:26:33
中 화웨이 반도체 못 산다…美 전면 제재 개시

[앵커]

미국 정부의 제재가 시행되면서 중국 화웨이가 오늘(15일)부터 반도체 부품을 새로 사지 못하게 됐습니다.

제재가 길어질 경우 화웨이의 존폐 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의 행동은 깨끗하다는 말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실제로 그들의 행동은 더러운 속임수입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이 즉각 잘못을 바로잡고, 중국을 비방하는 행위를 중단하며, 중국 기업을 억압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중국의 반발도 소용없었습니다.

스마트폰 등 모든 주요 제품에 반도체를 꼭 필요로 하는 중국의 통신장비,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반도체 부품을 사지 못하게 된 겁니다.

미국의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한 전세계 반도체 기업은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에 제품을 팔 수 있다는 미 상무부의 공고가 15일부터 발효됐습니다.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에서부터 생산 장비에 이르기까지 미국 회사들의 기술이 포함되지 않은 반도체는 거의 없는 상황.

미 정부의 승인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화웨이의 추가 반도체 조달은 막힌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립무원의 처지에 내몰린 화웨이는 당장 비축한 반도체 부품 재고로 버틴다는 계획입니다.

최대 2년치의 핵심 반도체 부품을 비축했다는 관측도 있지만 업계는 내년 초면 상당수의 부품이 동이 나 화웨이가 신제품을 만들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장 전문가는 화웨이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명확하다며 최상은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고 최악은 시장 퇴출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세계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화웨이 측은 미국의 제재에도 고가 스마트폰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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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