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현장연결] 질병관리청 "고령층 외출 최대한 자제…반드시 마스크 착용"

경제

연합뉴스TV [현장연결] 질병관리청 "고령층 외출 최대한 자제…반드시 마스크 착용"
  • 송고시간 2020-09-15 14:35:21
[현장연결] 질병관리청 "고령층 외출 최대한 자제…반드시 마스크 착용"

중앙방역대책본부 연결해 국내 코로나19 현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국내 발생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규모는 91명입니다. 해외 유입 사례는 15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2,391명입니다. 새롭게 격리해제된 숫자는 389명으로 현재 3,146명이 격리 중입니다. 위중증환자는 158명이며 어제는 안타깝게도 네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 주요 발생현황을 오늘 12시 현재로 지역별로 좀 더 상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서울특별시입니다.

지난 8월 15일 도심집회와 관련해서 2명이 추가되어 총 58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서대문구에 위치한 의료기관인 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서 3명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총 32명이 발견되었고 송파구 우리교회 관련하여 지난 9월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9명이 추가로 확진됨으로써 전체 10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우리교회라는 종교시설에서는 지난 8월 30일, 9월 6일 두 차례 교회 내에서 소규모 예배가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강남구 K보건산업 관련해서 4명이 추가되어 총 14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관악구 화장품판매업소 에바다 관련해서 5명이 추가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입니다.

수도권의 산악모임 카페와 관련해서 조사 중 2명이 추가됨으로써 총 43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다음으로 경기도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그러느냐 관련해서 4명이 추가되어 총 18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고 대전광역시 건강식품설명회와 관련해서 2명이 추가됨으로서 총 59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경상북도 칠곡군 산양삼사업설명회 관련해서 조사 중 1명이 추가되어 총 17명입니다.

부산광역시 연제구 오피스텔의 방문판매업과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됨으로서 총 8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경상남도 함양군 택시기사 관련해서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됨으로서 총 누적 확진자는 7명입니다.

다음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는 총 15명인 바 추정 유입 국가는 러시아가 2명, 미국이 6명 등입니다.

오늘 위중증환자는 총 158명입니다. 여전히 60세 이상 고령층이 137명으로 86.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총 367명이며 연령별로 마찬가지로 60세 이상이 344명 93.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확진 시에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위험군인 60세 이상의 고령층 되시는 분들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의료기관 방문 등 불가피한 외출을 하시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구체적으로 기침을 하시거나 목이 따끔따끔 아프시거나 몸이 욱신욱신 쑤시는 등 근육통 등이 있을 경우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시면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셔서 진료 및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연구개발 치료 등과 관련해서 먼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서 혈장공여 의사를 밝히신 분이 2,642명이고 실제로 1,957명이 혈장 모집을 완료해 주셨습니다.

이미 몇 차례 말씀드린 대로 완치되신 분들의 혈장 공여를 편리하게 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전국 46개소의 헌혈의집에서도 혈장공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말씀드리면서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고 이미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혈장치료제 외에 회복기 혈장을 수혈하는 경우는 이제까지 총 7개 의료기관에서 39명의 코로나19 환자에게 시행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경우 현재 53개 병원의 총 370명의 환자에게 공급이 이루어졌음을 말씀드립니다.

다음으로 생활방역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에 신고된 사례입니다.

물론 최종 조사 확인이 필요합니다마는 일단 신고된 상태에서 주요 사례를 보면 의료기관 내에서 간병인들과 환자분들이 병실, 복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 등 감염이 우려된다고 신고된 바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자체의 경우에는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곳이 있는데 그런 지자체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운동연습을 하는 등 감염 우려 사례가 역시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바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코로나19 감염전파 예방을 위해서는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실 경우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착용하실 때에도 제대로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제대로라는 의미는 반드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려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마스크 표면을 만지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실내든 실외든 사람 간에 2m 이상 거리를 실천해 주시고 환기가 잘 되지 않고 사람이 많은 3밀, 즉 밀집.밀폐.밀접한 장소는 가지 말아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끝으로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 규모가 하루 30만 명 이상 발생할 정도로 매일 새롭게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3000만 명의 환자와 100만 명의 사망자 규모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특별히 남동아시아 지역 그리고 유럽 지역 등에 재유행 양상이 뚜렷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앞으로도 해외 유입 위험이 여전하고 도리어 점점 더 커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발생 양상을 보면 감소세는 틀림없지만 속도는 생각보다 느린 상황이고 어쨌든 서서히 감염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어제부로 2단계로 조정이 되었고 이는 거리두기에 그동안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국민 한 분 한 분의 정성, 인내, 노력 덕분입니다. 방역당국으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현재 상황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두기를 이완할 때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이 다시 고개를 쳐들었던 악몽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기까지 얼마나 큰 희생과 인내가 필요한지 우리 모두 이미 경험했습니다.

현재 경각심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어느 때보다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더구나 곧 밀집도가 높아질 실내 생활이 주를 이룰 동절기를 맞이합니다. 동시에 독감 유행시기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의 2단계 거리수칙을 계속 습관처럼 실천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오늘 발표된 코로나19의 백신 수급 등 계획대로 저희 방역당국은 단계적 예방접종 전략을 완성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점검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대비하겠습니다. 여러 번 말씀드린 대로 현재의 상황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능이 검증된 백신을 수급해서 최대한 많이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엄연한 현실은 백신의 효과는 한정적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가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세상 또 그러한 문화를 만들고 대유행 속에서도 각계의 모든 분야가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고 변신하면서 그래야만 우리 사회가 연착륙할 수 있고 또 지속 가능하게 성장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무자로서는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들이 그렇게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년 가을 이후에 거리두기를 통해서 코로나19 외에 인플루인자 유행도 통제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도 확대해서 진행을 이미 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앞으로 만약에 인플루엔자가 유행을 한다면 이는 거리두기 자체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반증일 수도 있고 동시에 코로나19 유행 위험이 높아졌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은 개인위생은 모든 호흡기 감염병 또는 대부분의 감염병을 예방하고 우리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자 결국 우리의 이웃인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지켜드리는 버팀목입니다. 며칠 전과 마찬가지로 대구광역시의 구호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먹고 마실 때는 말없이, 말할 때에는 마스크 쓰고'를 다시 강조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