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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흡입 후 포르쉐 몰고 도심 '광란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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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대마 흡입 후 포르쉐 몰고 도심 '광란의 질주'
  • 송고시간 2020-09-15 17:58:54
대마 흡입 후 포르쉐 몰고 도심 '광란의 질주'

[앵커]

부산 해운대 도심 한가운데서 포르쉐 SUV가 7중 추돌사고를 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사고 당시 영상을 살펴보면 도저히 도심에서 달리는 차량이라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력이었습니다.

운전자는 대마를 흡입했다고 경찰에 털어놨습니다.

고휘훈 기자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도심 한복판.

차들이 제한속도 50㎞를 지키며 서서히 달리고 있는 가운데 뒤쪽에서 포르쉐 SUV가 쏜살같이 다가옵니다.

포르쉐는 곧바로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박은 뒤 앞에 있던 그랜저 차량마저 추돌합니다.

바닥에 널려있는 차량의 파편들이 사고 당시 충격을 가늠케 합니다.

사고를 낸 포르쉐는 앞서 두 차례 사고를 더 내고 달아나던 중이었습니다.

앞서 한 차례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차량은 제 뒤로 보이는 지하차도에서 다시 사고를 낸 뒤 70m를 이동해서 오토바이 등 다른 차량을 또 추돌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굉음에 놀라 도로로 뛰쳐나왔습니다.

<목격자> "처음에 한번 쾅 튕기는 소리가 났었고요, 그 다음에 두 번째로 한 번 더…주변에 파편이 뿌려지고 있었고요. 연기가 차가 터질 것처럼 많이 올라왔어요. 충격이 컸는지 앞뒤가 다 없더라고요."

7중 추돌사고가 났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쳤고 다른 6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도로에 타이어 자국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미뤄볼 때 포르쉐는 충격 당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약 160m 정도 거리를 불과 3초 만에 돌파한 것을 미뤄볼 때 사고 직전 속력은 최소 140㎞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경찰은 포르쉐 운전자가 음주 상태이거나 무면허는 아니었지만, 대마 흡입을 시인해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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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