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거리두기 어려운 지하철…혼잡도 제공 앱 등장

사회

연합뉴스TV 거리두기 어려운 지하철…혼잡도 제공 앱 등장
  • 송고시간 2020-09-15 18:24:36
거리두기 어려운 지하철…혼잡도 제공 앱 등장

[앵커]

지하철은 거리두기를 지키기가 쉽지 않은데다 확진자가 나와도 역학조사 대상에서 빠져 접촉자가 누구인지 특정하기도 힘듭니다.

한 대중교통 애플리케이션에 지하철 칸별 혼잡도를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터진 서울 구로구 콜센터의 직원들은 지하철 등으로 출퇴근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다녀간 특정 시간대의 지하철역이나 칸 등을 역학조사하지는 않았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대중교통을 어디가 어떻게 노출이 됐고 하는 것을 다 역학조사를 해서 밝히기는 한계가… 정확한 노출력이나 위험도도 객관적으로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수도권 재확산 뒤에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어 확진자가 나와도 밀접접촉자로 분류가 되지 않고, 괜한 불안감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지하철 이용 우려가 계속되자 한 대중교통 앱에는 혼잡도를 알려주는 기능까지 등장했습니다.

앱에서 서울지하철 1~8호선 역을 클릭해 칸별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게 한 겁니다.

특히 모든 칸이 꽉 차면 조금이나마 여유 있는 두 개의 칸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박세은 / SK텔레콤> "장기간의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했고, 최근 데이터를 같이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거의 정확한 정보라고 보실 수…조금이라도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데 도움이…"

다만 출퇴근길 일부 역은 승객이 많아 바이러스에 직접 노출될 경우 감염을 피할 방법이 없는 만큼 결국 대중교통 이용 시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