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수마 휩쓴 구례 5일시장 40일만에 힘찬 기지개

지역

연합뉴스TV 수마 휩쓴 구례 5일시장 40일만에 힘찬 기지개
  • 송고시간 2020-09-18 12:11:37
수마 휩쓴 구례 5일시장 40일만에 힘찬 기지개

[앵커]

지난달 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전남 구례 5일시장이 응급복구를 마치고 오늘(18일) 40일 만에 임시 개장했습니다.

아직 복구 작업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닌데요.

상인들은 추석을 앞두고 5일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구례 5일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수많은 상인과 주민들이 모처럼 시장에 나와 북적이고 있습니다.

점포 앞에는 그동안 팔지 못했던 물건들이 저마다 한아름씩 쌓여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상인과 주민들이 인사를 나누고 물건값을 흥정하는 모습에서 이제야 시장처럼 느껴집니다.

'뻥튀기' 튀기는 소리, 구수한 냄새 등 눈과 귀, 코까지 즐겁습니다.

40일 만에 다시 자리를 편 상인도 조금씩 웃음을 되찾아가는 분위깁니다.

지난달 8일 구례는 집중호우와 섬진강댐 물 방류로 물에 잠겨 1천807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섬진강 지류 하천의 제방이 무너졌던 구례읍의 피해가 컸습니다.

5일시장도 장날 피해를 봐 상품과 집기류가 모두 잠기는 등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복구 작업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닙니다.

상인회는 점포 150여곳과 노점 140여곳 중 70% 가량이 문을 연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점포 복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주택과 농경지 복구가 완전히 끝나 시장에 오지 못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보상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군에서 지원한 100만원과 재난지역 선포로 받은 지원금이 있지만, 피해액에는 턱없이 모자란 상황입니다.

피해 조사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상인회는 한국손해사정사회와 함께 다음 달 말까지 정확한 피해액을 집계해 수자원공사 등에 청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상인들은 수마의 아픔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다시 힘찬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례 5일시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