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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골프장 '호황'…방역은 '비상'

사회

연합뉴스TV 호텔·골프장 '호황'…방역은 '비상'
  • 송고시간 2020-09-20 09:39:54
호텔·골프장 '호황'…방역은 '비상'

[앵커]

추석 연휴가 다가온 가운데 방역 당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동자제 권고에도 전국 주요 리조트와 호텔 객실 예약은 마감됐고, 수도권 근처 골프장은 최대 호황을 맞이한 모습입니다.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최장 닷새 간의 추석 연휴가 코로나 재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확진자수는 지난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와 여름휴가, 그리고 지난달 광복절 연휴 직후 크게 증가하는 패턴을 보여왔습니다.

불안한 신호는 벌써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전국 8곳에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는 A리조트는 추석 연휴 기간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됐습니다.

제주도 5성급 호텔의 예약률은 평균 70-80%, 코로나 때문에 예약률을 제한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만실 상태입니다.

연휴기간 제주도에는 근 2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 주요 골프장은 더욱 북적거릴 전망입니다.

코로나 탓에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이용자들까지 국내로 몰리면서 골프장은 주말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정부는 재확산 차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유럽을 보시듯이 금년 동절기 겨울까지 갈 것도 없이 북반구에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폭발적으로 코로나19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정부는 조만간 추석연휴 특별방역 세부 내용을 확정해 발표합니다.

다중이용시설과 관광지 등에 대한 방역 관리 대책을 중점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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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