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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학교 교문 열렸다…원격수업 병행

사회

연합뉴스TV 수도권 학교 교문 열렸다…원격수업 병행
  • 송고시간 2020-09-21 08:29:33
수도권 학교 교문 열렸다…원격수업 병행

[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그간 원격 수업을 해왔던 수도권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오늘(21일)부터 등교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거의 한 달만에 교문이 열린 건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강동구의 한산초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활짝 열린 교문이 보이실텐데요.

아이들은 발열체크를 받은 뒤 손을 소독하고 교실로 들어가게 됩니다.

지난달 26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지 거의 한 달만에 등교 수업이 재개되는 것입니다.

등교가 재개되는 수도권 학교는 서울이 2,000여 개교, 인천 800여개, 경기도 4,200여개 교 등입니다.

다만, 정부는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11일까지 등교 인원을 조정하기로 했는데요.

유치원이나 초·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 이내만,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에서 학년별 격주, 격일 형태로 나오도록 제한했습니다.

원격 수업이 병행된다는 건데요.

그동안 계속 학교를 나왔던 고3 학생들도 수시 학생부가 마감되면서 이번주부터는 등교와 원격수업을 나눠서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이번 등교, 학기가 끝날 때까지 유지하는 게 아니라 감염 상황을 지켜보고 변경할 수도 있는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교육부가 등교재개를 결정한 데는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 등을 감안한 것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정부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다음달 11일까지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본 뒤 등교 기간 연장 여부나 교내 밀집도 제한을 다시 조정할 예정입니다.

각 지역별로 상황과 특성을 최대한 반영해 결정하겠다는 건데요.

다만 특수학교나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학교, 농산어촌 학교는 구성원들이 등교 방식을 기존처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연휴를 앞두고 등교수업 재개가 섣부르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추석연휴까지 수업일은 단 7일밖에 되지 않아 밀집도 제한을 고려하면 당장 감염병 확산에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부는 학교 방역 지원인력을 1학기 수준인 4만명 정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인데요.

추석 연휴 이후 감염병 확산세가 등교수업 지속 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산초등학교 앞에서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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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