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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급성장한 배달시장…'걸어서 배달'까지

경제

연합뉴스TV 코로나에 급성장한 배달시장…'걸어서 배달'까지
  • 송고시간 2020-09-22 05:58:31
코로나에 급성장한 배달시장…'걸어서 배달'까지

[앵커]

코로나19 사태 뒤 고성장한 분야 중 하나가 배달입니다.

배달 서비스와 수요가 급증하다보니 곳곳에서 배달원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데요.

그러자 전문 배달원 아닌 일반인들이 오토바이나 차량없이 걸어서 이웃에 물건을 배달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직장인이 편의점에서 상품이 든 봉지를 받은 후 영수증을 확인합니다.

자신이 산 물건이 아니라 배달을 하기 위해 받은 겁니다.

상품 무게 5kg 이내, 거리 1.5km 이내에 한해 걸어서 배송하는 식인데, 상품을 집앞에 두고 사진을 찍어 주문자에게 보내주면 끝입니다.

이 편의점은 지난달 19일부터 일반인 도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지원자가 2만 명에 육박합니다.

<최산하 / G 편의점 배달혁신팀 대리> "특히나 집에서 쉬고 계시는 노년층이나 주부분들이 언제든지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전에도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개인차량이나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일반인의 부업성 배달 서비스가 나온 적이 있지만, 이제 편의점 업계를 중심으로 '도보 배달'까지 등장한 겁니다.

코로나19 사태 뒤 배달 수요가 급증한 탓에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전문 배달원을 구하기 힘들어지고 수수료까지 급등한 것이 주원인입니다.

수도권 거리두기2.5단계 시작 첫날인 지난달 30일, 한 배달대행 전문업체에 접수된 주문은 57만 건을 넘었지만 이 주문을 소화한 배달원은 1만3,00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배달앱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음식배달 서비스만 전년 대비 85% 급증한 9조원.

업계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배달붐'까지 겹쳐 올해는 이 금액이 13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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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