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독감백신 무료접종 일시중단…"유통과정 문제 발견"

경제

연합뉴스TV 독감백신 무료접종 일시중단…"유통과정 문제 발견"
  • 송고시간 2020-09-22 09:06:29
독감백신 무료접종 일시중단…"유통과정 문제 발견"

[앵커]

질병관리청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독감 무료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어젯밤 긴급 발표했습니다.

백신 유통 과정에서 일부 문제를 확인했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질병관리청이 어젯밤 늦게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부터 시작되는 독감 무료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백신은 오늘부터 무료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던 13~18세 대상 물량입니다.

질병청은 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독감 백신을 운반할 때는 냉장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일부 업체가 이송 과정에서 백신을 상온에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청은 문제가 된 업체의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했고,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질이 검증된 경우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질병청은 지금까지 아동에게 공급된 물량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지만 초중고교생과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접종 일정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질병청은 이달 8일부터 독감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하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아동들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해왔습니다.

질병청은 식약처와 함께 오늘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독감 예방접종 일시 중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지만 산발적인 감염은 지속되고 있죠?

[기자]

네, 청주에서는 70대, 80대 노인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15~16일 부산 연제구에서 열린 건강보조식품 설명회에 참석했다가 경북 포항 70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울산에서도 5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도 포항 70번 확진자와 지난 16~17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부산에서는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부산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통지를 받고도 전남 순천의 장례식장을 찾아 나흘간 머문 것으로 방역당국에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장례식장 CCTV 등을 확인해 171명의 신원을 확인했고,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격리 지침을 어긴 이 남성을 경찰에 고발하고, 필요한 경우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그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더 줄어든 70명으로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보였습니다.

오늘 0시 기준 확진자 현황은 잠시 후 오전 9시 30분쯤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