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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8개주 환자 다시 급증…"WHO 권고치 크게 상회"

세계

연합뉴스TV 美 28개주 환자 다시 급증…"WHO 권고치 크게 상회"
  • 송고시간 2020-09-22 12:20:49
美 28개주 환자 다시 급증…"WHO 권고치 크게 상회"

[앵커]

미국에서는 전체 5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곳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양성 판정비율이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치를 3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샌프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감소세를 보이며 안정을 되찾는 양상이었지만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5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28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전주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몬태나·와이오밍·콜로라도 등 8곳은 증가율이 50%를 넘었습니다.

또 위스콘신·아이다호·사우스다코타 등 5곳은 검사 대상자 가운데 확진자 비율을 뜻하는 양성 판정 비율이 15%를 웃돌았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사업체나 가게의 문을 다시 열기 위해 권고하는 양성 판정 비율 5%의 3배가 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코로나19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새 지침 초안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삭제해 논란이 됐습니다.

"바이러스 입자가 공기 중에 떠돌다가 다른 사람이 이를 들이마시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의 권고치인 6피트 이상까지 퍼진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적시한 것입니다.

CDC는 권고문을 변경하자는 제안의 초안이 실수로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WHO는 여전히 코로나19는 주로 비말을 통해 전염되며 밀폐되고 밀집된 공간에선 에어로졸 형태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기존 지침이 유효하다며 이를 바꿀 만한 새로운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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