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현대차 노사, 코로나 위기 속 기본급 동결 잠정 합의

사회

연합뉴스TV 현대차 노사, 코로나 위기 속 기본급 동결 잠정 합의
  • 송고시간 2020-09-22 19:49:40
현대차 노사, 코로나 위기 속 기본급 동결 잠정 합의

[앵커]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동결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아직 조합원 찬반투표가 남긴 했지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노사 양측에 형성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동결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파업하지 않는 가운데 이뤄내 성과로, 무분규 속 합의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이어졌습니다.

임금 동결이 최종 확정되면 1998년 외환위기, 그리고 2009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세 번째가 됩니다.

노사가 이처럼 손을 굳게 맞잡은 배경은 코로나 사태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현대차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2분기 영업 이익이 반 토막 난 데다가 경영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해외 시장 판로가 막히면서 판매량도 급감했습니다.

생존을 위협받게 된 상황까지 몰리자 노사 양쪽에 위기를 극복해야겠다는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됐습니다.

<권오국 / 현대차노조 대외협력실장> "같이 회사와 공존하고 그리고 생존하기 위해서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그런 협의라고 보시면…"

기본급 동결과는 별도로 성과급 150%와 격려금 120만 원, 우리사주 10주와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함께 지역경제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현대차의 임협 타결 소식에 울산시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송철호 / 울산시장> "코로나19로 시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잠정합의안은 이번 주 금요일(25일) 치르는 조합원 투표를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