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패트 충돌' 민주당 의원들 첫 공판…"정치적 기소"

사회

연합뉴스TV '패트 충돌' 민주당 의원들 첫 공판…"정치적 기소"
  • 송고시간 2020-09-23 20:24:05
'패트 충돌' 민주당 의원들 첫 공판…"정치적 기소"

[앵커]

지난해 국회에서 발생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첫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며 "정당한 입법 활동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현직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차례로 남부지법에 모습을 보입니다.

작년 국회에서 신속처리안건, 이른바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물리적 충돌로 기소된 후 첫 공판 출석입니다.

전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이 출석한 지 이틀만입니다.

굳은 표정의 민주당 의원들은 "정당한 입법 활동의 연장선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앞서 야당이 '다수의 횡포'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이종걸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단순히 검찰의 기소권 남용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수당의 횡포라 주장하는 것은 국회법 취지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전·현직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기소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법안 제출을 막으려는 야당에 맞서 정당방위를 했을 뿐이고, 만약 폭력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새벽까지 빈 회의실을 찾아다니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야당을 기소하니까 여당도 일부 몇 명 넣어야 하지 않냐는 그런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정치적 기소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재판은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을 고려해 11월 말 진행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