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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CCTV 고장·유서 미발견…동선 확인못해"

사회

연합뉴스TV 해경 "CCTV 고장·유서 미발견…동선 확인못해"
  • 송고시간 2020-09-24 22:18:24
해경 "CCTV 고장·유서 미발견…동선 확인못해"

[앵커]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의 실종과 피격 과정을 수사 중인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배에서 이탈한 경위를 밝혀줄 CCTV는 고장 난 상태였고, A씨의 물품 중에도 유서 같은 중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 공무원 A씨의 마지막 동선은 결국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해양경찰은 A씨가 근무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를 연평도 인근 해상으로 옮겨 수색했습니다.

선내에 설치된 CCTV 2대는 모두 고장 난 상태였습니다.

1차 조사 결과 A씨의 유서와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배 안에 있던 A씨의 소지품은 지갑과 개인수첩, 그리고 선상에 벗어둔 신발 등입니다.

A씨가 실종 당시 조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던데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채무로 고통을 호소했던 점 등을 이유로 군 당국이 월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는 상황.

해경은 추가 수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신동삼 / 인천해양경찰서장> "자진 월북 가능성 배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방부 첩보 등도 종합해서 판단해야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이지 제가 그렇게 확정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해경은 A씨 동료들과의 조사 과정에서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삼 / 인천해양경찰서장> "(다른 같이 승선하신 분들이 이분이 평소에 월북 이야기를 했다거나 북에 관심을 보였단 진술은 나왔나요?) 그런 건 전혀 없었습니다."

해경은 A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금융, 보험 계좌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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