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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신에 자신감…정작 국제협력은 '외면'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백신에 자신감…정작 국제협력은 '외면'
  • 송고시간 2020-09-25 06:02:52
중국, 백신에 자신감…정작 국제협력은 '외면'

[앵커]

우리나라를 포함해 156개국이 가입한 코로나19 글로벌 백신 공급 기구 명단에 중국의 이름이 빠져있습니다.

중국산 백신 4종이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등 백신에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국제협력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중국이 이르면 11월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서겠다고 공언하며 개발 중인 백신을 외신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산 백신에 대해 서구 매체들이 의혹이 가시지 않자 개발과 생산과정, 실험실 등을 공개해 백신의 안전성을 홍보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전 세계에서 임상시험에 돌입한 코로나19 백신 36종 중 11종이 중국산 백신으로, 이 중 4종이 마지막 단계인 3상 시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매체는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의 연구 개발이 양적, 질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산 백신을 전 세계를 위해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완료할 경우 전 세계 공공재로 사용할 것입니다. 개발도상국에 우선권을 제공하겠습니다."

하지만 정작 세계보건기구, WHO 등이 운영하는 글로벌 백신 공급 기구인 '코백스'에 중국은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등 156개국이 코백스에 가입했지만 '코로나19 책임론' 중심에 있는 중국은 국제 협력을 주저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한 제한조치가 점차 강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위험등급을 4단계로 분류하고 최고경계 등급에 속한 마르세유 등 일부 지역에 술집과 식당 폐쇄를 명령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코로나19 유행 시작 이후 한 주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스웨덴은 확진자가 국지적으로 증가하자 제한 조치를 강화할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때 미국에서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뉴욕시는 일부 유대교 마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증가세가 감지돼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오페라극장으로 꼽히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올해 12월 31일 예정했던 갈라콘서트를 취소하고 내년 9월까지 공연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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