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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의 대북 규탄 전적으로 지지"

세계

연합뉴스TV 美 "한국의 대북 규탄 전적으로 지지"
  • 송고시간 2020-09-25 06:34:35
美 "한국의 대북 규탄 전적으로 지지"

[앵커]

북한이 우리 측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과 관련한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미국 국무부가 한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서해에서 실종된 남측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과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사안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 "우리는 이 행위에 대한 우리 동맹 한국의 규탄과 북한의 완전한 해명에 대한 한국의 요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안에 한국이 단호하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은 어제 국방부 발표 내용을 신속히 보도하고 청와대가 책임자 엄중 처벌과 반인륜적 행위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는 소식을 전한데 이어 오늘도 주요 이슈로 다루고 있는데요.

CNN 방송은 오늘 알아야할 5가지 뉴스 중 하나로 6개월 전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 관련 시위와 미국 대선 등과 함께 이번 사안을 꼽았습니다.

남북한 간의 소통이 단절된 지난 6월 이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북한이 2년 넘게 평화협상에 실패한 후 대결적인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분석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도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하며 한국이 추진하는 북한과의 협력과 비핵화 노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정말 불운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무 데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미국 대선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불복을 시사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 이번에는 평화로운 권력이양을 약속하느냐는 질문에 확답을 하지 않아 논란이라고요?

[기자]

네. 대선 패배 시 평화로운 권력이양을 약속하겠느냐는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며 확답을 하지 않은 건데요.

또 다시 대선불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수습에 나서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선거 후 평화로운 권력 이전을 오늘 약속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나는 투표용지에 대해 매우 강하게 불만을 제기해왔습니다. 투표용지는 재앙입니다."

민주당이 우편투표를 통해 선거를 조작한다는 주장을 또 다시 한 건데요.

같은 질문이 다시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이양은 없을 것"이라며 "정권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도 대선결과가 결국 연방대법원에 갈 것이라며 불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는데요.

이 때문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별세로 생긴 연방대법관 공석을 신속하게 메우는 게 중요하다며 토요일에 후임을 지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긴즈버그 전 대법관 장례식에 참석했는데요.

보기 드믈게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시민들은 야유와 함께 "투표로 그를 몰아내자"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고 인근에서는 "새 대통령이 자신의 후임을 뽑아달라"는 긴즈버그의 유언을 존중하라는 구호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경쟁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우리는 어떤 나라에 있는 것인가?"라며 "그는 가장 비이성적인 얘기를 하고 나는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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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