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시신·유류품 수색 재개…실종 경위 수사 난항

사회

연합뉴스TV 시신·유류품 수색 재개…실종 경위 수사 난항
  • 송고시간 2020-09-25 10:03:33
시신·유류품 수색 재개…실종 경위 수사 난항

[앵커]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 후 북한군에 피격된 공무원 A씨를 찾기 위한 해상 수색이 재개됐습니다.

현재 4척의 해양경찰 경비정과 3척의 어업지도선이 수색 중인데요.

해양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해양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북한군에 피격된 공무원 A씨를 찾기 위한 해상 수색이 오전에 재개됐습니다.

밤사이 잠시 중단했다가 날이 밝으면서 다시 시작한 건데요.

해양경찰은 피격된 공무원의 시신이 해상에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수색에 투입됐고요.

현재 해양경찰 500톤급 경비함 4척과 300톤급 어업지도선 3척이 해역에 나가 있습니다.

인원으로는 100명 정도가 투입됐습니다.

등산곶 남쪽 해역을 가로 18km, 세로 5km를 3개 구역으로 나눠서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NLL 인근인 만큼 항공기나 민간 어선은 수색에 동원되지 않았습니다.

조금 전 해경 관계자를 만나 수색 작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물어봤는데요.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최진모 / 해양경찰청 구조대응계장> "혹시나 모를 유품 등을 수거하기 위해 수색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수색의 종료시점은 정해진 바 없습니다."

한편 선내 수색이 완료된 무궁화 10호는 아직 연평도 인근 해상에 정박한 상태입니다.

선내 수색이 종료된 만큼 무궁화 10호도 조만간 모항인 목포로 돌려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A씨의 실종 경위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죠?

CCTV가 고장 나 마지막 동선을 파악하기 어려운 데다 휴대전화도 없어 통신기록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A씨의 마지막 동선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수색 결과 선내에 있던 CCTV 2대는 모두 고장이 난 상태였는데요.

A씨의 동선을 추정할 수 있는 증거물은 선상에 가지런히 놓여 있던 슬리퍼가 마지막입니다.

다만 공개된 사진 속 슬리퍼는 발견 당시 모습이 아니라는 게 해경의 설명입니다.

앞서 해양경찰은 A씨가 탔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수색 결과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금전 채무가 있었던 점, 또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고, 해류를 잘 알고 있었던 점 등 국방부 첩보를 종합해 볼 때 월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A씨 유족 측은 채무가 소액이고, 월북 시 유리한 증거물인 공무원증 등을 선내에 놓고 갔다는 점을 들어 이를 반박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A씨의 휴대전화 통화목록과 계좌 출금 기록 등을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A씨의 휴대전화가 선내에서 발견되지 않아 통신기록 조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금융 기록은 아직 영장이 발부되지 않았다는 게 해경 측의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해양경찰청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