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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고향 대신 여행?…수도권 이탈 행렬 방역 비상

경제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 고향 대신 여행?…수도권 이탈 행렬 방역 비상
  • 송고시간 2020-09-25 11:15:38
[뉴스포커스] 고향 대신 여행?…수도권 이탈 행렬 방역 비상

<출연 :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수도권 중심으로 국내 코로나19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과 요양시설, 어린이집 등 일상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다음 주 추석연휴를 앞두고 이달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기간'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세부조치를 오늘 발표할 예정인데요.

관련 내용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오늘 오전 9시 반에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114명으로 사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숫자는 점점 내려가고 있지만요.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많은 수가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서울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코로나19 추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질문 1-1> 여전히 수도권에 확진자가 집중되어 있지만, 전국에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9월 13일까지 거리두기 2.5단계를 마치고, 14일부터 2단계를 시행 중인데요. 흔히 거리두기 효과가 빠르면 열흘에서 2주 후에 나타난다고 하는데, 현재 시점에 확진자 수치로 나타나고 있는 거라고 봐도 될까요?

<질문 2>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28.1%까지 올랐다가 최근 다소 감소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25%대 정도 나오고 있는데요. 확진자 4명 중 1명은 어디에서 감염 된지 모르고 있다는 거잖습니까? 감염경로를 모른다는 건 아직 찾지 못했다는 건지, 아니면 무증상 감염 등에 의해 감염경로를 찾을 수 없다는 건가요?

<질문 2-1> 다음 주면 추석입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확진자 숫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감염경로 불명 비율을 최대한 낮춰야 할 텐데, 역학조사관들의 숫자는 한계가 있고, 숨은 환자들을 찾아낼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질문 3> 어제 발표된 국내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이 15명, 그 중에서 10명이 입국 검역 단계에서 나왔습니다. 나라별로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6명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13일부터 지금까지 우즈베키스탄 입국자들 421명 가운데 5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즈베키스탄도 방역 강화 대상국이라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있음에도 확진자가 나온다는 건 현지 검사센터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하는 걸까요? 아니면 바이러스 배출기 이전에 검사였기 때문이었다고 봐야할까요?

<질문 4> 정부가 다음 주 추석을 앞두고 오늘 추석특별방역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추석연휴 친지방문이나 이동, 여행 자제, 휴게소 관리 등의 방역대책 발표는 이미 했는데요. 아직 거리두기를 어떻게 강화할지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거리두기는 지금보다 강화된 방향으로 갈 거라 보십니까?

<질문 4-1> 추석연휴 정부가 이동 자제 권고를 하고 있지만 최장 5일간 황금연휴에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이미 호텔과 리조트는 만실이고, 캠핑장도 예약이 마감됐다고 합니다. 교수님께서 보실 이번 추석연휴, 이 내용만큼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부분 있으십니까?

<질문 4-2> 일부 보수단체가 이번 개천절 집회에서 승차 집회를 열겠다고 하자 정부가 변형된 방법의 광화문 집회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일부 보수단체들은 승차집회를 철회하고 차량시위를 하겠다고 집회 방식을 변경했는데요. 9대씩 끊어서 행진하겠다고 하는데, 어찌됐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건 마찬가지 아닐까요? 개천절 집회에 대한 교수님 의견은 어떠신가요?

<질문 5> 지금부터는 몇 가지 집단감염 사례를 짚어 보겠습니다. 고양 정신요양시설에서 현재까지 39명이 확진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이 건물에 대해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음에도 계속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시설 특성상 병실을 1인 1실로 만들지 못하고 체육관을 활용해 확진자가 발생한 3층 입소자들을 분산 배치했는데, 그럼에도 매일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질문 5-1> 코로나19 유행 초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이 바로 청도 대남병원이었는데요. 확진자가 119명이었고, 사망자가 9명이 나왔습니다. 고양 정신요양시설의 경우도 현재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사망자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질문 5-2> 강서구 소재 어린이집에서의 집단감염 원인을 살펴보니까 원아들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초 확진자는 어린이집 교사로 지난 13일 성경모임에 참석했는데, 그곳에서 감염인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교회 소모임도 현재 자제권고 수준으로 곳곳에서 여전히 성경모임 등의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잘 해주고 계시지만,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다 보니 방역고삐가 느슨해진 것만은 사실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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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