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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코로나19 비방전'…미중 안보리서 또 충돌

세계

연합뉴스TV 유엔총회 '코로나19 비방전'…미중 안보리서 또 충돌
  • 송고시간 2020-09-26 10:33:38
유엔총회 '코로나19 비방전'…미중 안보리서 또 충돌

[앵커]

유엔총회 첫 날 각국 정상들의 연설에 이어 셋째 날에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도 '코로나 19'를 둘러싸고 미중 간의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올해 유엔 총회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비방전으로 얼룩지는 모습입니다.

방주희 PD입니다.

[리포터]

75차 유엔 총회 셋째 날, 코로나19를 주제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은 어김없이 중국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켈리 크래프트 / 유엔주재 미국 대사> "바이러스의 기원을 숨기고, 위험을 최소화하며, 과학적 협력을 억압한 중국 공산당의 결정은 국지적 전염병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바꿔놨습니다."

유엔총회 첫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과는 달리 중국은 이번에는 강력 반발하며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습니다.

<장쥔 / 유엔주재 중국대사> "미국은 유엔과 안보리 무대를 남용해 '정치 바이러스'와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대립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의료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에서 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왔냐고 반문하며 코로나19를 다루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장쥔 / 유엔주재 중국대사>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그것은 소수의 미국 정치인들이 될 것입니다."

러시아 역시 중국을 도와 측면 지원에 나섰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많은 나라가 그들 자신의 내부 문제에 책임질 사람을 밖에서 찾고자 하는 유혹을 느끼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협공에 미국 대사는 이번 기회를 정치적 목적으로 허비하는 나라들이 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켈리 크래프트 / 유엔주재 미국 대사> "여러분 모두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오늘 논의에서 나온 내용은 놀랍고 역겨울 정도입니다."

각 분야의 국제사회 협력을 논의하는 유엔총회가 주요 2개국, 미국과 중국의 비방전 무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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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