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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서울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중 핵심조치 2주 연장"

사회

연합뉴스TV [현장연결] 서울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중 핵심조치 2주 연장"
  • 송고시간 2020-09-27 14:21:46
[현장연결] 서울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중 핵심조치 2주 연장"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월요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주 동안을 '추석 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서울시가 이와 관련해 다섯 가지 핵심 대책을 발표하는데요, 현장 연결해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김학진 / 서울시 행정2부시장]

곧 민족 대명절인 추석입니다.

평소 같으면 모처럼 가족 친지와 한자리에 모일 생각에 설레고 즐거울 시기인데, 올해는 모두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리운 부모님, 가족들과 다시 건강하게 만나기 위해서는 오히려 서로를 멀리해야 하는 역설적 상황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전엔 상상하기 어려웠던 안타까운 명절이지만, 지난 광복절 연휴 대규모 확산의 악몽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시민이 방역의 주체가 된 강도 높은 총력전이 절실합니다.

오늘(27일) 0시 기준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34명이 늘어난 총 5,212명입니다.

오늘 0시부터 14까지 추가 확진자는 13명입니다.

지난 8.15를 기점으로 한 폭발적 확산세는 누그러들었지만 전국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가 약 70%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병원, 요양원, 어린이집 등 감염 취약시설과 일상공간에서의 산발적 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어 우려스럽습니다.

추석 명절과 한글날로 연결되는 10월 초 연휴 기간은 가을철 재유행으로 가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중대기로입니다.

천만 시민이 눈물의 인고와 희생으로 가까스로 이뤄낸 지금의 상황을 단 며칠의 연휴와 맞바꿀 순 없습니다.

서울시는 돌아오는 연휴 기간이 코로나19 재유행의 도화선이 되지 않도록 내일(9.28)부터 10월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5대 대책을 가동합니다.

긴장과 경각심이 느슨해지기 쉬운 명절 연휴 기간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강화하고 코로나19 재확산을 철저히 차단하겠습니다.

첫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중 핵심조치는 2주간 연장해 운영합니다.

추석맞이 잔치나 지역축제를 포함해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집합은 금지되며, 유흥주점·방문판매·감성주점·노래연습장 등 11종 고위험시설 집합금지도 유지됩니다.

또, 목욕탕과 중·소형학원, 오락실,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단관리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며 프로야구, 씨름 등 모든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해야 합니다.

종교시설은 소모임과 식사 금지 등 기존의 방역지침이 유지되며, 특히 교회는 비대면 예배만 가능합니다.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의 일부 밀집 지역 통제는 추석 특별방역기간까지 유지합니다.

또 운영 중단 중인 서울함공원 등 시민편익시설과 분수 등의 운영도 지속 중단할 방침입니다.

둘째, 서울시는 외식, 여가 등 연휴 기간 이용증가가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강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음식점, 카페, 영화관 등의 거리두기를 일부 강화합니다.

20석을 초과하는 일반 및 휴게음식점, 카페를 포함한 제과점 등은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를 의무화하고, 이를 지키기 어려울 경우엔 좌석 한 칸 띄워 앉기, 테이블 간 띄워 앉기, 테이블 간 칸막이·가림막 등 설치 중 하나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영화관·공연장과 PC방은 좌석 한 칸 띄워 앉아야 하며, PC방은 음식 섭취는 가능하지만, 미성년자의 출입은 계속 금지됩니다.

놀이공원·워터파크는 수용인원의 절반 이하로 입장하도록 제한해야 합니다.

아울러 전통시장 350개소와 백화점과 마트 등 총 217개소, 5개 터미널, 물류시설 등 고위험시설은 특별점검을 통해 철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특히 추석 선물용품을 취급하는 직접 판매 홍보관 등을 소유한방문판매업체 398개소는 불시점검을 실시해 집합금지 이행 여부와 방역실태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셋째, 시립미술관, 서울도서관 등 63개 공공문화시설은 평소 이용 인원의 50% 내에서 방역수칙을 철저 준수를 전제로 제한적으로 운영을 재개합니다.

잠실보조경기장, 월드컵경기장 풋살구장 등 실외 공공 체육시설 880곳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을 재개하되, 축구장, 야구장 등 880개 실외 공공 체육시설은 운영 준비 기간을 거쳐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다만, 이외의 시설과 복지·돌봄 시설은 운영 중단이 유지됨을 알려드립니다.

넷째,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로막는 불법 행위에 관용은 없습니다.

10인 이상의 모든 집회는 지속적으로 금지되며 10인 이하 집회, 집회 금지구역 외 집회도 감염 위험이 있는 경우 허용되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차량을 이용한 집회를 비롯해 어떤 형태의 집회도 원천차단한다는 방향 아래 정부, 서울지방경찰청과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철저한 현장 채증을 통해 불법집회 주최자는 물론 참여자에 대해서도 고발 조치하겠습니다.

특히 개천절, 한글날 불법집회 차단을 위해서 광화문광장과 주변 지역에 대한 견인 등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혼잡도나 집회 가열 정도가 시민안전을 위협할 경우 광화문역, 시청역 등의 지하철 무정차 통과도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

다섯째, 고향 방문과 여행 등 이동자제가 이번 대책의 핵심입니다.

지난주(9.20~26) 서울 거주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확진자가 17.5%나 되고, 무증상자 비율도 30.8%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자들이 산재한 상황에서 인구밀집도가 높은 대도시로부터의 대이동이 이뤄지면 잠복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습니다.

특히 고향에 계신 부모님은 대개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일 가능성이 높기에, 효도를 위한 고향 방문이

오히려 위험을 초래하는 비극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만큼은 부디 고향 방문과 여행을 비롯해 일체의 이동을 최소화해주시길 간곡하게 당부드립니다.

서울시도 공무원들부터 솔선수범할 수 있도록 행안부 복무지침에 따라 고향 방문 자제를 직원들에게 권고했으며, 매년 운행하던 귀향 버스도 올해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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